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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뛰든 말든…'미분양 주택' 지속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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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국토교통부 6월 기준 주택 통계…미분양 7만4037호, 전월비 2.6% 증가
'준공 후 미분양'도 1만4856호, 전월비 12.3% 늘어…11개월 연속증가

국토교통부 제공국토교통부 제공
NOCUTBIZ

서울 일부지역에서 최근 집값 상승세가 나타나 주택 공급부족 논란이 불거졌지만, 전국적으로는 미분양 주택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주택시장 양극화를 확인시켰다.
 
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6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주택은 7만4037호로 전월 대비 1908호(2.6%)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이래 7개월 연속 증가세다. 미분양주택은 올 4월 전월보다 7033호나 크게 는 7만1997호로 7만호대에 진입한 뒤 하락하지 않고 있다.
 
지역별로 따져보면 수도권은 1만5051호로 전월 대비 290호(2.0%)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전월 대비 서울(959호)은 15호 감소, 인천(4136호)은 775호 감소, 경기(9956호)는 1080호 증가를 나타냈다.
 
지방의 미분양은 5만8986호로 한달 전에 비해 1618호(2.8%) 증가했다. 전월 대비 강원(4740호)이 1101호, 대전(3299호)이 761호 늘어 증가세 상위에 올랐다. 반대로 부산(5205호)과 울산(2801호)는 각각 전월 대비 미분양을 291호와 175호 각각 줄였다.
 
규모별로는 85㎡ 초과 미분양이 9139호로 전월 대비 1.4% 감소, 85㎡ 이하는 6만4898호로 전월 대비 3.2% 증가했다.
 
6월말 현재 다 지었는데도 팔리지 않는 '준공후 미분양' 역시 1만4856호로 전월 대비 1626호(12.3%) 증가했다. 악성재고로 통하는 준공후 미분양은 지난해 8월 이후 11개월째 지속 증가 중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2891호) 준공후 미분양 주택이 전월 대비 467호 늘었고, 지방(1만1965호)은 1159호 증가했다. 수도권은 서울(5월 539호→6월 526호)과 인천(607호→598호)은 줄었고, 경기(1278호→1767호)는 준공후 미분양이 늘었다.
 
6월말 주택건설 관련 실적은 착공과 분양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증가하고, 인허가와 준공은 감소했다.
 
인허가는 지난달 2만3886호로 전년 동월(3만6912호) 대비 35.3% 감소, 1~6월 누계로는 14만9860호로 전년 동기(20만2808호) 대비 26.1% 감소를 각각 기록했다. 착공은 2만712호로 전년 동월(1만6500호) 대비 25.5%, 상반기 누계 12만7249호로 전년 동기(9만7583호) 대비 30.4% 각각 증가했다.
 
분양은 2만1655호로 전년 동월(1만9777호) 대비 9.5%, 상반기 누계 11만2495호로 전년 동기(6만6447호) 대비 69.3% 각각 늘었다. 준공은 3만5922호로 전년 동월(4만8973호) 대비 26.6% 감소했지만, 상반기 누계는 21만9560호로 전년 동기(20만6556호) 대비 6.3% 증가했다.
 
신고일 기준 6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5만5760건으로 전월 대비 2.9% 감소했다. 다만 상반기 누계 매매거래량은 31만751건으로 전년 동기(27만4608건) 대비 13.2% 증가했다.
 
전월세 거래량은 19만2738건으로 전월 대비 15.4% 감소했고, 상반기 누계로는 142만4027건으로 전년 동기(146만1664건) 대비 2.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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