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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위해서라면 LIV 골프도 OK" 라이더컵 美 단장의 파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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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컵 미국팀 단장을 맡은 키건 브래들리. 연합뉴스라이더컵 미국팀 단장을 맡은 키건 브래들리. 연합뉴스"최고의 선수 12명을 뽑겠습니다."

라이더컵 미국팀 단장 키건 브래들리가 파격 발언을 했다. 감정의 골이 깊은 LIV 골프 선수들을 미국팀에 합류시키겠다는 발언이다.

브래들리는 10일(한국시간) 뉴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는 최고의 선수 12명을 뽑겠다. 어디에서 경기를 하고 있든 상관하지 않는다. 우리는 이번 대회에서 이겨야 할 의무가 있다. LIV 골프의 문제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최고의 선수를 원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단장이었던 잭 존슨은 LIV 골프를 고려하지 않았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LIV 골프의 갈등 때문이었다. PGA 투어 선수들 역시 오일 머니의 유혹에 넘어간 LIV 골프 선수들을 비판했고, 브룩스 켑카(미국)가 LIV 골프 소속으로는 유일하게 미국팀에 합류했다. 성적에 따른 포인트로 6명, 단장 추천으로 6명을 뽑았는데, 켑카는 단장 존슨의 추천으로 선발됐다. 당시 켑카는 마스터스 준우승, PGA 챔피언십 우승 등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었다.

라이더컵은 미국과 유럽연합팀의 골프 대항전이다. 미국은 지난해 라이더컵에서 유럽연합팀에 완패했고, 새 단장을 맡은 브래들리는 최정예 멤버를 예고했다.

올해 US오픈 챔피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등 LIV 골프 선수들의 합류 가능성이 커졌다.

PGA 투어 소속 선수들도 브래들리에게 힘을 실어줬다. 리키 파울러(미국)는 "과거와 다른 방향인 것 같아 놀랐다. 그렇다고 화가 나지는 않았다. 큰 변화가 될 수 있다"고 말했고, 맥스 호마(미국)는 "브래들리의 열정이 나쁘지 않다. 감성적이지만, 그런 것이 항상 나쁘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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