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거주자 매수 비중 '마용성'이 '강남3구'보다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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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외곽 지역 매도 수요자, 강남3구보다 가격 장벽 낮은 마용성으로 갈아타기"

박종민 기자박종민 기자
18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가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재가공해 분석한 바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이른바 '마용성'에서 발생한 아파트 거래의 서울 거주자 매수 비중은 75.5%였다.

'강남3구'는 그 비중이 68.5%로 집계됐다.

직전 지난해 4분기는 서울 거주자 매수 비중이 강남3구 77.7%, 마용성 75.4%로 강남3구가 근소하게 높았는데 올해 1분기는 마용성이 큰 격차로 강남3구를 제쳤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마용성 아파트 거래의 서울 거주자 비중은 65.8%에서 10%p 가깝게 커진 반면, 강남3구는 74.7%에서 6%p 넘게 축소됐다.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는 서울 외곽 지역 아파트 거주자들이 강남3구보다 가격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은 마용성으로 주택 갈아타기 매수에 나선 결과로 해석했다.

남혁우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올해 저리 정책대출 즉 '신생아특례대출'이 시행되면서 서울 외곽 지역 아파트 손바뀜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갭투자' 비중도 마용성 > 강남구

올해 1분기에는 전세를 끼고 주택을 매수하는 '갭투자' 비중도 마용성이 17.0%로, 15.7%의 강남구보다 컸다.

또한, 마용성 갭투자 비중은 '노도강' 9.6%보다 훨씬 높았다.

남혁우 연구원은 마용성 갭투자 강세 현상을 통해 주목할 만한 점의 하나로 '갭투자 형태 변화'를 들었다.

과거 갭투자는 매매가와 전세가 격차 최소화와 단기 매매 거래를 통한 수익률 극대화에 초점을 맞췄고, 그 대표적 투자 지역이 노도강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자기 투자금이 상대적으로 많이 필요하더라도 가용한 금액 범위 내에서 '똘똘한 한 채'를 선점하려는 실수요자 중심 갭투자 형태를 보인다는 설명이다.

한편, 비수도권 등 서울 바깥 지역 거주자들은 강남3구 아파트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지인들은 강남3구 아파트 선호

올해 1분기 강남3구와 마용성 아파트 '외지인' 매입 비중은 각각 24.6%와 24.5%였다.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는 서울 25개 자치구를 강남3구와 마용성, 노도강 등 6개 군으로 나눴는데 강남3구와 마용성이 외지인 매입 비중 최상위권을 형성했다.  

강남3구와 마용성 간 격차가 0.1%p에 불과하지만, 직전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강남3구는 2.3%p 상승했으나 마용성은 0.1%p 하락했다.

마용성 외지인 비중은 지난해 1분기 34.2%에서 10%p 가깝게 축소돼, 외지인 선호가 강남3구로 이동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외지인의 강남3구 선호는 지난해 하반기 가격 조정으로 인한 '저점' 인식이 자리 잡은 데다가 분양시장 침제와 인구 감소 우려 등으로 지방 부동산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취득세와 종부세 중과 등을 피해 똘똘한 한 채를 선택하려는 지방 거주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남3구 외지인 매입 비중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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