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근 "돈봉투 의혹 뒤집어씌우려 해…송영길이 규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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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내게 '돈봉투 의혹' 뒤집어씌우려 한다"
"일탈행위라는 발언, 송영길의 진실규명 요구"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 연합뉴스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 연합뉴스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이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 측이 책임을 자신에게 뒤집어씌우려 한다며 송 대표에게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이 전 부총장은 17일 송 대표에게 보내는 서신을 언론에 공개하고 송 대표가 불법 정치자금 의혹에 대해 '이 전 부총장의 개인적 일탈'이라고 표현한 데 대한 공개 해명을 요청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부총장은 "대표님은 2023년 4월 귀국하며 (돈봉투 의혹은) '이정근 개인의 일탈행위'라고 공개 발언했다"며 "무고함과 억울함을 목 터지게 주장하던 저의 진실은 한순간에 날아가 버렸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정근 개인의 일탈행위가 구체적으로 무엇이냐. 근거가 있으면 제시해달라. 저한테 뒤집어씌운 것이라면 바로잡아달라"며 "대표님의 '일탈' 발언 이후 저에게 모든 혐의를 뒤집어씌우자고 모의라도 한 듯이 '일탈' 발언을 신호탄 삼아 이성만·강래구·조택상 등이 한목소리로 저를 지목하고, 저에게 몽땅 뒤집어씌웠다"라고 했다.

이어 "제가 '돈 달라 징징거렸다'라는 저급한 표현으로 저를 포함해 대중을 기만했다"며 "녹취록이 공개되고, 사건의 실체가 밝혀지고 있다. 모두 비겁한 적반하장 겁쟁이들이었음도 드러나고 있다"라고 했다.

지난달 29일 송 대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 전 부총장은 송 대표가 돈봉투 의혹 등을 보고 받고, 알고 있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또 지난해 11월 송 대표가 출판기념회에서 자신의 남편에게 '나를 믿고 훗날을 함께 도모하자'라는 메모를 적어 자신에게 전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송 대표가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위증하도록 교사했다고도 주장했다. 이 전 부총장은 사업가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징역 4년 2개월을 확정받아 복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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