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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4차 오물풍선은 소폭 줄어든 310여개…위해물질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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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차 때는 1천여개→2차 330여개…내용물은 폐지와 비닐
다음 단계 앞두고 수위 조절?…"김여정 담화 이전보다 정제된 느낌"

잠실대교 인근서 발견된 대남 풍선. 연합뉴스잠실대교 인근서 발견된 대남 풍선. 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9일 밤부터 10일 새벽 사이에 살포한 대남 오물풍선 가운데 현재까지 310여개가 식별됐다고 10일 밝혔다.
 
합참은 오물풍선의 내용물에 대해서는 폐지와 비닐 등 쓰레기 종류이며, 지금까지 분석 결과 안전 위해물질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달 28일 오물풍선을 처음 살포한 뒤 지난 1일 2차 살포에 이어 잠정중단을 선언했다가 8~9일과 9~10일에 걸쳐 모두 4차례 살포와 재개를 반복했다.
 
합참은 8~9일 이뤄진 3차 살포 때는 330여개의 풍선이 식별됐고 우리 지역에 낙하한 것은 80여개를 확인했다.
 
식별된 풍선 개수로 볼 때 1,2차 살포 때 1천여개에 달한 점으로 미뤄 조금씩이나마 규모가 줄어드는 추세다.
 
이는 북측 발표와도 대체로 일치한다. 북한은 지난 2일 풍선 살포 잠정중단을 선언할 때 5월 28일 이후 15t의 오물을 3500여개의 풍선에 매달아 보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에선 오물 규모는 7.5톤, 풍선 개수도 1400여개로 각각 절반 가량 줄어든 것으로 발표됐다.
 
풍선 내용물도 1,2차 살포 때는 폐지와 비닐 외에 담배꽁초나 거름(추정) 등이 포함됐지만 3,4차 살포 때는 빠졌다.
 
이와 관련, 북한이 오물풍선-대북전단을 둘러싼 남북대결에서 다음 단계로 이행을 위한 명분 축적용으로 나름대로 수위조절을 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김여정 부부장은 9일 담화에서 "만약 한국이 국경 너머로 삐라 살포행위와 확성기방송 도발을 병행해 나선다면 의심할 바 없이 새로운 우리의 대응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김여정 부부장이) 대북확성기 재개는 매우 위험한 상황의 전주곡임을 분명히 했다"면서도 "이전 김여정 담화와 비교 시 표현도 정제되고 수위도 낮춘 느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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