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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라파 난민촌 공습에 미국산 폭탄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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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영상 분석 "보잉 제조 고정밀 폭탄 파편"

26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은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의 팔레스타인 난민촌이 화염에 휩싸여 있다. 연합뉴스26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은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의 팔레스타인 난민촌이 화염에 휩싸여 있다. 연합뉴스
45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킨 이스라엘의 라파 난민촌 공습에 미국산 폭탄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CNN과 뉴욕타임스(NYT) 등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현장 비디오와 폭발물 전문가들의 분석 등을 바탕으로 검토한 결과, 파편 가운데 미국산 소구경 폭탄(SDB) GBU-39의 끝부분이 있었다고 전했다. GBU-39는 미국 보잉이 제조했으며 전략적으로 중요한 목표물을 공격하기 위한 고정밀 폭탄이다.
 
폭발 무기 전문가인 크리스 코브-스미스는 CNN에 "어떤 탄약을 사용하든 이 정도 크기의 탄약(GBU-39)은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항상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육군 폭발물 처리반에서 활동했던 트레버 볼도 문제의 파편이 GBU-39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의 선임 위기·분쟁 연구원인 리처드 위어와 영국 육군 포병 퇴역 장교인 크리스 링컨-존스도 현장 영상을 보고 이 파편이 미국산 CBU-39의 일부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CNN은 탄약 잔해의 일련번호가 미 캘리포니아 소재 GBU-39 부품 제조업체의 것과 일치한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고위 사령관들을 겨냥한 공습에 17㎏의 폭발물이 들어있는 소형 탄두를 장착한 2개의 탄약이 사용됐다고 밝혔다.
 
CNN은 전통적인 GBU-39 탄두의 폭발물 탑재량은 17kg이라고 설명했다. 사브리나 싱 미 국방부 부대변인은 28일 브리핑에서 이스라엘군의 라파 난민촌 공습에 대해 "어떤 종류의 무기가 사용됐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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