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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12년 만에 사자 사냥' 류현진, 한화 타선 대폭발 속 시즌 3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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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삼성을 상대로 역투하는 류현진. 한화 이글스19일 삼성을 상대로 역투하는 류현진. 한화 이글스
'괴물' 류현진(한화)이 19일 만에 승리를 거두며 팀을 연패에서 구해냈다. 12년 만에 만난 사자 군단을 잠재웠다.

류현진은 1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과 원정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탈삼진 3피안타 1볼넷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팀의 12 대 2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30일 SSG전 이후 19일 만에 3승째(4패)를 수확했다. 류현진은 지난 8일 롯데전 5이닝 5실점 패배를 안았고, 14일 NC전에서는 6이닝 8탈삼진 2실점 호투했지만 승패 없이 물러났다.

삼성전 승리는 무려 12년 만이다. 류현진은 메이저 리그(MLB)로 진출하기 전인 2012년 9월 12일 이후 이날 삼성전에 처음 등판했다.

한화는 이날 일찌감치 타선이 폭발했다. 삼성 선발 이호성을 상대로 1회 안치홍, 2회 문현빈과 김태연이 모두 2점 홈런을 터뜨렸고, 3회는 요나단 페라자가 3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페라자는 시즌 14호 홈런으로 강백호(kt)와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시즌 14호 홈런을 터뜨린 페라자. 한화 이글스 시즌 14호 홈런을 터뜨린 페라자. 한화 이글스 

덕분에 류현진은 12 대 0으로 앞선 5회까지 공 80개만 던지고 유유히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올 시즌 류현진의 2번째 무실점 경기.

한화는 4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전날까지 10위 롯데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선 9위였던 한화는 17승 28패 1무로 최하위 강등은 면했다. 롯데는 이날 두산과 잠실 원정에서 3 대 3으로 비겨 15승 27패 2무로 한화와 0.5경기 차가 됐다.

삼성은 4연승이 무산됐지만 단독 2위(26승 19패 1무)는 유지했다. 이날 3위 NC(25승 20패 1무)가 1위 KIA에 1 대 2로 지면서 1경기 차가 유지됐다. NC와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한 KIA는 29승 16패 1무로 삼성과 격차를 3경기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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