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막농성 시작한 野초선들 "특검 거부하면 尹정권 뿌리째 뽑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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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초선 당선자 40여명 국회 본청 앞에서 비상행동
윤석열 대통령 거부권 시사에 '압박 차원' 농성 시작
"거부권은 국민에 대한 도전…회초리 넘어 정권 뿌리째 뽑아낼 것"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와 초선 당선인 등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채해병 특검 관철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초선 당선인 비생행동 선포식'에서 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와 초선 당선인 등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채해병 특검 관철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초선 당선인 비생행동 선포식'에서 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초선 당선자들이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 관철을 위한 천막 농성에 들어갔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일 기자회견에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시사하자 집단행동에 나선 것이다.

10일 오전 민주당 초선 당선자 40여 명은 국회 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을 향해 채해병 특검법을 수용하고 국정 기조를 전면적으로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이 자리엔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특검법 통과를 주도한 홍익표 전 원내대표 등도 함께 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윤석열 정권은 사건의 진실을 알리고 진상 규명을 위한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달라는 국민의 목소리는 무시한 채 책임 회피에 급급했다"며 "진실 왜곡과 책임 회피를 막기 위해선 독립적이고 공정한 특별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어제 윤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선 지난 총선 대다수 국민이 요구해온 채해병 특검에 대해 언급조차 없었고 사실상 특검법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다"며 "윤 대통령이 셀프 면죄부를 통해 진실을 회피하는 게 아니라면 이제라도 책임 있는 태도로 채해병 특검을 수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희승 당선인(전북 남원·임실·순창)은 "윤 대통령이 또 다시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채 해병을 둘러싼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국민에 대한 도전"이라며 "국민들은 회초리를 넘어 윤석열 정권을 뿌리째 뽑아낼 것"이라고 압박하기도 했다.

농성은 이날부터 특검법이 통과될 때까지 초선 당선자들끼리 당번을 정해 이어간다. 이들은 오는 13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채해병 특검 수용 촉구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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