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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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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십니다. "머뭇거리다 실기하는 과거의 민주당과 결별하겠다." 22대 국회 거대 야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의 새 원내대표로 박찬대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채 상병 특검법 등 각종 법안 처리를 예고했는데요. 박찬대 신임 원내대표를 전화 연결해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대표님, 나와계시죠?
◆ 박찬대> 네, 안녕하세요. 박찬대입니다.
◇ 박재홍> 일단 축하드리겠습니다.
◆ 박찬대> 감사합니다.
◇ 박재홍> 축하 많이 받으셨을 것 같은데. 그래도 소감 한말씀 짧게 들을까요?
◆ 박찬대> 당선돼서 기쁘기도 하지만 부담감하고 책임감이 훨씬 큰 것 같습니다. 이번에 총선 민심을 제대로 잘 반영하는 22대 국회를 만들어야 된다는 책임감이 있고요. 각오를 좀 다지고 있습니다. 실천하는 개혁 국회, 민생 국회 꼭 만들고 싶습니다.
◇ 박재홍> 실천에 방점을 많이 두고 계시는데. 사실 이제 다른 인터뷰에서도 이제 대표님 말씀하신 거 들어보면 단독 출마가 굉장히 부담이 됐었다 이런 말씀도 하셨더군요?
◆ 박찬대> 네.
◇ 박재홍> 어떤 점이 제일 부담되셨어요?
◆ 박찬대> 지금 경쟁 상대 없이 단독 출마하는 그 자체가 사실은 큰 부담이거든요. 실제 왜 단독 출마 이 결과가 나왔는지에 대해서 취지와는 다르게 정치적으로 해석될 가능성도 좀 있지 않습니까? 후보로 거론됐던 분들이 모두 훌륭한 분이고 개인적 역량이라든가 경험도 풍부하신 분들인데 부족한 저에게 일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총선 민심대로 책임 있는 국회 운영하고 확실한 정권 교체를 위해서 내부 경쟁보다는 단일대오로 똘똘 뭉쳐서 싸우라는 공감대가 있었던 것 아닌가 이렇게 좋게 해석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선출된 박찬대 의원이 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선자 총회에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2024.5.3 kjhpress@yna.co.kr 연합뉴스◇ 박재홍> 그렇군요. 그래서 이제 취임 일성으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던 법안 개원 즉시 재추진하겠다 이런 말씀도 하셨고, 법사위와 운영위를 민주당 몫으로 확보하겠다라는 것을 일관되게 말씀하고 계세요. 그런데 국회 관례를 보면 이렇게 이제 법사위, 운영위를 한 당이 다 독점하는 경우가 있었습니까?
◆ 박찬대> 글쎄요, 일단은 지금은 다른 때하고는 좀 다른 상황 아닌가 생각됩니다. 저번에 그때 1당을 한 적이 한 번 있었죠, 야당이.
◇ 박재홍> 그렇습니다.
◆ 박찬대> 그리고 이번 22대에는 야당이 단독으로 과반 의석수를 가진 경우도 처음이라고 그래요. 결국 21대 때 민주당이 180석의 거대 의석수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국민들의 평가는 그렇게 정치적 효능감을 느낄 수 없었다. 이번에 또 이렇게 확 의석수를 몰아준 것은 이번이 마지막 기회이니 책임 있게 국회를 운영하라라고 하는 부분인데요.
책임 있게 다수 의석을 가지고 있는 1당으로서 국회를 운영하려면 그리고 행정부를 견제하는 삼권분립의 헌법정신을 지키려면 법사위하고 운영위는 절대로 확보해야 된다. 이전과는 다른 상황이기 때문에 새 시대에는 새 문법을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되지 않나 이런 생각으로 지금 강하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사실 법사위는 이제 국회의장을 제1야당에서 가져갈 경우에 법사위는 그래도 상대 당이 가져가는 게 관례다, 이렇게 주장하는 분들도 있거든요.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말씀하실 수 있을까요. 만약에 이제 국민의힘과 협상을 하는 자리에 나가셨을 때.
◆ 박찬대> 일단은 제1당이 국회의장을 갖고 그리고서 저번에 우리가 한번 경험하지 않았습니까? 저번에 법사위를 놓고 오래 대치가 있다가 나중에 통크게 우리가 법사위를 국힘당에다가 양보하지 않았습니까? 그 이후에 각종 민생 법안이라든가 개혁 법안, 특히 특검이라든가 뭐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정말 고구마를 먹은 것처럼 꽉 막힌 사실 국회 운영이 좀 있어 왔던 것은 누구나 부인할 수 없는 상황이고요. 이번에 다시 이렇게 국민들이 많은 의석수를 모아줬는데 법사위를 몰아주게 되면 지금 상왕 노릇을 지금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게 된다라고 하면 그것을 뚫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방법이 패스트트랙을 또 넣어야 되고 또 270일을 기다려야 되는 여러 가지 상황들이 있었기 때문에 과거에 모범적으로 협치를 보여주고 그리고 삼권분립의 국회의 역할을 분명하게 보여줬으면 될 텐데 지금 국힘당은 지금 용산 대통령실의 출장소 역할밖에 못하지 않습니까?
아무리 정부 여당이라 하더라도 국회 본연의 임무인 정부 견제 그리고 행정부 비판은 분명하게 해야 되는데 지금 대통령 앞에서 누가 말 한마디할 수 있나요? 그렇기 때문에 단순하게 기계적으로 관행에 따라서라든가 성과를 하나도 내지 못하는 협치를 위해서 법사위를 양보하라라고 하는 것은 너무 경우 없다, 오히려. 이렇게 생각이 되고요. 책임 있는 국회 운영을 위해서는 우리가 모든 책임, 결과에 대한 책임까지 우리가 하면서 책임을 지면서 요구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제 기억에는 21대 국회 초반에도 이렇게 상임위 배분 문제로 여야 간에 갈등이 있다가 민주당이 모든 상임위 위원장을 다 초반에 했었던 기억이 나는데 그런 상황이 또 22대 국회에서도 나올 수 있지 않을까요? 이렇게 상임위 배분을 놓고 여야 간의 줄다리기가 계속된다면 그러면 민주당 다 하세요라고 국민의힘이 오히려 그렇게 나올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 박찬대> 오히려 반대인 경우도 있을 수 있겠죠. 신임 원내대표인 박찬대가 유순한 외모와는 다르게 출마 기자회견뿐 아니라 정견 발표에서도 법사위와 운영위는 반드시 확보하겠다. 어떤 분은 또 그러세요. 법사위를 가져가기 위해서 운영위를 그렇게 페이크로 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 하는데 사실 그런 정무적 판단을 정견 발표라든가 출마 기자회견에 넣을 만큼 제가 그렇게 정략적이지를 못해요. 이건 저의 분명한 의지고요.
그리고 출마하면서 내걸었던 저의 의지이기 때문에 이걸 양보할 수는 없다고 생각이 되고요. 21대 때도 법사위 문제 때문에 심하게 다툼이 벌어졌는데 결국 정부 여당이 국회를 협치하겠다라는 이유로 사실 나중에 풀어줬던 거죠. 그런데 그때도 우리가 한꺼번에 다 가져왔던 것은 아니고요. 우리 몫을 일부 상임위원장을 다수결로 결정하고 나머지 부분은 남겨놨었는데 그때 국힘당의 비대위원장이셨던 분이 정무적으로 판단해서 다 가져가라라고 해서 다 가져오게 된 경우입니다. 저희는 우선적으로 법사위하고 운영위를 확보하되 나머지 부분은 잘 협의해서 관례대로 나눌 수 있으면 나눠야 되겠죠. 그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럼 두 개는 무조건 확보하고 다른 것은 다 내어줄 수도 있다는 각오까지 있으신 건가요?
◆ 박찬대> 뭐 다 내어줄 수 있겠습니까? 협의를 잘해야죠.
◇ 박재홍> 다 줄 생각은 없으시군요.
◆ 박찬대> 그럼요. 어떻게 다 줍니까?
◇ 박재홍> 대통령 앞에서 여당이 아무 말도 못 한다, 이런 말도 하셨는데 이재명 대표가 또 이런 말씀도 하셨네요. 당론으로 어렵게 정한 법안들도 개인적 이유로 반대해서 추진이 멈춰버린 일을 봤기 때문에 새로 당선된 분들은 그런 일은 최소한 없었으면 좋겠다 이 말씀을 두고 이게 당내의 다양한 의견이 나오지 못하는 민주당의 현재 분위기를 말하는 것이 아니냐. 특히 초선 의원들의 경우는 그러니까 초선 의원들의 패기를 과연 보여줄 수 있을 것이냐, 또 이런 질문이 있습니다. 대표님은 어떻게 답변하시겠습니까?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와 박찬대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야 합의로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등을 처리하는 국회 본회의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2024.5.2 kjhpress@yna.co.kr 연합뉴스◆ 박찬대> 저는 다양한 의견은 결국은 선출되고 그다음에 공천받고 그다음에 국민에 의해서 선택되는 과정에서 충분히 반영되었다고 보여요. 원내대표 후보가 단독이었기 때문에 다양성이 상실됐다라고 하는 것은 조금 다른 차원이라고 보이고요. 특히 국회의원에 의해서 공천이 결정되지 않고 당대표에 의해서 결정됐다기보다 사실 이번에 엄청나게 많은 현역 교체율이 있지 않았습니까?
◇ 박재홍> 그렇죠. 민주당은.
◆ 박찬대> 국회의원 100여 명보다 수백만 명에 달하고 있는 권리당원들에 의해서 경선을 통해서 당당하게 공천받고 그리고 본선에서 이겼던 분들로 구성되었기 때문에 당연히 다양한 목소리는 나올 거라고 보고요. 그동안 목소리를 아끼는 초선들이 일부 있었지만 모르겠지만 이번에는 아주 다양한 목소리를 다 담을 거고요.
대신 단독으로 나왔다라고 하는 것은 뭐냐 하면 정권 심판 그거에 대한 답으로 우리가 크게 승리를 했던 거고요. 똘똘 뭉쳐서 민생 어려움과 개혁 과제를 수행해라라고 하는 무거운 짐을 한꺼번에 저한테 올려놓은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다양성이 상실된다든가 아니면 초선 의원들의 목소리가 줄어든다든가 그럴 가능성은 없고요. 보시면 알지만 저는 이전의 원내대표들과는 다르게 아주 편안하고 만만한 사람입니다. 누구도 제 앞에서 어려워하거나 뭐 권위에 눌린다든가 그런 건 없고요. 오히려 과도하게 까불거나 친절한 모습을 좀 자제해야 되는 것 아닌가 생각할 정도로 저는 초선 의원들과의 소통은 자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저는 의원님은 온유하시고 잘 받아주실 걸 알겠는데 이제 이러한 너무 단일대오 아까 말씀하셨기 때문에 22대 국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에는 그러면 박용진 의원 같은 분들, 이상민 의원 같은 분들, 조응천 의원 같은 제2의 조응천, 제2의 박용진 의원 같은 분들을 과연 볼 수 있겠느냐. 그런 분들 또 지지했던 분들 계시잖아요, 국민들 사이에서는. 그러니까 그러한 다양성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 박찬대> 그런데 그런 다양성은 결국은 생태계와 공동체의 유익이나 우선을 위해서 필요한 거죠. 다양성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다양성이 건전하고 건강하고 그리고 공동체가 좋은 의미인데 사실 이상민 의원의 그 발언이 정말 공익을 위해서,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서 했는가 생각해 보면 의심스러운 부분이 많지 않습니까? 민주당을 위해서 국민을 위해서 쓴소리했다 그랬는데 기회 닿는 대로 바로 국힘당으로 옮겨가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모든 사람을 다 똑같이 취급할 수는 없겠지만 다양한 목소리도 결국은 정치의 효능감도 높이고 또 민주당이라고 하는 결사의 정치적 방향성을 보장하는 쪽으로 이루어져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되고요. 물론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다양한 것 중의 하나라고 생각은 됩니다. 그래서 저는 비판하는 목소리가 건전하게 나와야 하지만 모든 게 과유불급이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모두가 수용하고 이해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적절하게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국민의힘이 이제 원내대표 후보자 세 분으로 압축이 됐네요. 송석준 의원, 이종배 의원 그리고 추경호 의원 이렇게 세 분인데 대표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세 분과 다 아시는 분들이시잖아요.
◆ 박찬대> 그렇죠.
◇ 박재홍> 파트너로 누가 제일.
◆ 박찬대> 이철규 의원은 불출마하셨지만 이철규 의원은 2016년 박근혜 탄핵 정국에 제 바로 옆자리에 앉으셨던 분이에요.
◇ 박재홍> 그러셨군요.
◆ 박찬대> 그리고 그때도 얘기 많이 나누고 지금까지도 잦은 교류가 있는 분들인데요. 추경호, 이종배, 송석준 다 정책통이다라고 말씀을 하시는데요. 결국은 상대 당 의원 개개인에 대해서 제가 평가하는 것은 좀 적절치 않고요. 다만 이 세 분 중에 누가 되시든 저와 협상의 파트너가 될 텐데요. 용산 눈치 보지 말고 국민 눈치 볼 결심을 해서 저하고 정말 국민을 위한 담판도 짓고 협의도 하고 협치도 하고 그런 파트너가 됐으면 좋겠어요.
저는 눈치 볼 사람이 없지 않습니까? 국민 말고는. 그런데 국힘당은 아직도 대통령실의 출장소 역할을 더 이상 하면 안 된다. 그 역할을 해서 얻은 이익이 없지 않습니까? 총선 대패만 가져왔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 여야를 떠나서 우리가 진짜로 모실 주인은 국민이다. 국민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특검법과 관련해서 국민이 몇 퍼센트 지지하는지 그런 거 살펴야 된다고 생각이 되고요. 진짜 우리의 주인인, 나라의 주인인 국민을 바라보고 눈치 보는 분이 선출됐으면 좋겠습니다. 추경호인지 이종배인지 송석준인지. 그것이 바로 국민들이 바라는 마음이고요. 야당의 원내대표인 저도 그렇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청취자 질문에 대표님은 이재명 대표 눈치 안 보실 겁니까? 이렇게 질문이 와서요.
◆ 박찬대> 눈치 보죠. 눈치만 보지는 않을 겁니다.
◇ 박재홍> 눈치만 보지 않겠다. 알겠습니다.
◆ 박찬대> 그렇죠. 대표님하고 말씀하면 그래도 반반 얘기합니다. 대표님이 밖에 알려진 거랑 다르게 굉장히 많이 듣는 편이에요.
◇ 박재홍> 그렇군요.
◆ 박찬대> 이재명 대표의 특징은 연설을 잘하잖아요. 남들이 모르는 진짜 특징은 잘 들어요. 최고위원회를 하거나 고위 전략회의를 하거나 각종 회의가 있게 되면 끊임없이 듣습니다, 끊임없이. 그런데 용산에 계신 어떤 분은 60분 동안 50분 이상을 혼자 말씀하신다면서요? 영수회담에 초청해서 갔는데 들리는 말에 의하면 대화의 85%를 혼자 하셨다고 얘기하는데 말씀하기 위해서 부르신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국민의 목소리를 들으셔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원내대표님이 이제 국회 22대가 시작이 되면 김건희 여사 특검법 발의할 생각이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현재 또 이원석 검찰총장이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사를 이달 내에 마무리하겠다. 강경한 수사 의지를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특수부 검사 3명도 충원을 했고. 이렇게 되면 특검까지 갈 필요가 있겠느냐, 검찰 수사로 충분하지 않겠느냐, 이런 반론도 가능할 것 같은데요.
김건희 여사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박찬대> 글쎄요. 다만 검찰이 진정성 있게 수사를 하는지에 대해서도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도 놀란다고 하지 않습니까? 우리 곽상도 전 의원과 관련해서 50억 클럽 수사한다고 했는데 정말 수사 후지게 하지 않습니까? 1심에서 무죄 나오게 만들고. 저는 명품백 수수 사건이 알려지고 벌써 몇 달이 지나지 않았습니까? 이제 와서 철저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하는 건 특검 물타기용 쇼 아닌가라는 의심을 사기에는 충분하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검찰이 정말 진정성 있게 철저한 수사하기를 바랍니다.
◇ 박재홍> 검찰은 검찰 수사대로 진행이 되고 그 수사의 여부와 상관없이 또 특검법은 특검법대로 따로 추진할 계획은 분명하신 거군요.
◆ 박찬대> 왜냐하면 검찰이 그동안 보인 행태를 보게 되면 검찰 수사가 부진하면 특검을 해라라고 요구하기에는 너무 불신의 벽을 높였다는 것이죠. 제가 검찰 독재, 정치 탄압 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지난 한 1년 반 정도를 활동했는데요. 정말 무소불위입니다. 온갖 위법행위, 탈법행위, 절차를 위반하는 행위들, 과도하고 과잉금지의 원칙 이런 건 전혀 없는 분들이에요. 자기들 편의 죄는 어떤 일이 있어도 후안무치하게 봐주고요. 상대방은 없는 죄도 만들어내는 그 정도의 과도하고 무리한 수사를 진행을 했기 때문에 다만 지금 와서 이걸 한다라고 했는데 말씀하신 대로 이원석 총장 임기가 많이 남지는 않으셨어요.
◇ 박재홍> 9월이죠.
◆ 박찬대> 한편으로는 그래서 새로운 긴장 관계가 열리는 것 아닌가 뭐 이렇게 보기도 하는데. 수사의 진행 내용이라든가 그리고 대통령실 또는 김건희 여사 측근들과 함께 긴장 관계인지 아니면 그냥 물타기용인지는 국민들이 똑똑히 지켜보고 있다는 걸 명심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이제 사실은 이게 대통령이 몰카 정치공작이다라고 규정을 했었고, 명품백 사건에 대해서. 그리고 명품 가방과 대통령의 직무 관련성이 없기 때문에 인정된다 하더라도 현행법상 배우자의 처벌조항이 없기 때문에 결국은 관련 수사도 무용하다라고 이제 보이고 있는데 결국은 또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또 가장 중요한 쟁점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의원님께서 어떻게 보십니까? 이게 가장 큰 쟁점, 무엇을 규명해야 되고 무엇을 국민들이 알고 싶어 하는지 판단하시면.
◆ 박찬대> 일단 철저하게 명품백과 관련되어 있는 전후 관계 살펴봐야 되겠죠. 단순하게 명품백을 받은 것을 청탁금지법으로만 보게 되면 그런 해석도 좁혀서 할 수 있겠지만 사실 선물 또는 뇌물을 상납받는 게 한두 차례가 아닌 것으로 지금 보여요. 명품백을 건넸던 목사님도 자기가 갔을 때 여러 명이 선물을 들고 줄 서 있었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 말이 허언인지 사실인지는 살펴봐야 될 것 같고요. 만약에 딱 한 번 받았는데 정말 재수없게 걸린 게 아니고 수차례 받았거나 그런 일이 상시적으로 있다가 한 번 걸린 사례로 볼 수 있는데 제가 볼 때는 후자가 더 합리적인 추론이라고 보이고요.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께서 검사 시절에 만들었던 법리대로라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경제공동체 아닙니까? 뇌물죄에 해당하는지 해당하지 않는지도 철저한 수사는 필요하다. 그것이 국민의 정서에 맞는 그리고 공정한 수사라고 생각이 됩니다.
우리 이재명 대표 부인은 본인이 계산하지도 않고 그 사실도 모르고 있는 세 사람 식대값 7만 8000원 때문에 좀 어마어마하게 재판 진행되고 있지 않습니까? 관련 법인카드 129차례 압수수색을 했다고 지금 전해지고 있는데요. 국민의 시선으로 볼 때는 정말 불공정하다.
대통령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권한을 가지고 가족들의 비리라든가 의혹에 대해서 덮는 데 급급하지 않습니까? 역대 대통령 중에서 자기 가족의 비리에 대해서 아니면 부정행위에 대해서 그걸 막은 대통령의 사례가 있나요? 제가 알기로는 민주화 이후에 윤석열 대통령이 처음 아닌가 이렇게 생각됩니다.
◇ 박재홍> 채 상병 특검법 얘기 좀 잠깐 하겠습니다. 결국 통과가 됐죠. 그런데 이태원 참사 특별법 같은 경우는 여야가 서로 양보할 건 양보하면서 통과시킨 반면 채 상병 특검법 같은 경우는 야당 단독으로 이제 통과가 됐기 때문에 서로 좀 간극을 좁힐 수 없었겠느냐, 이런 부분인데 대표님은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 박찬대> 간극을 좁힐 수 있는 서로 노력이 충분히 있었으면 더 좋은 결과를 냈을 텐데요. 그런데 상식적으로 국힘당은 보수당 아닙니까? 그러면 진짜 보수라면 채 해병 특검법을 반대할 이유를 찾기가 어려워요. 국민의힘과 대통령실이 왜 반대하는지 이유를 찾을 수가 없고요.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예전에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했는데 실제로 윤석열 대통령이 그 말을 그대로 적용하면 범인이라고 인정하는 것으로 국민들이 생각하지 않을까요. 이번에는 거부권 행사하지 말고 전폭 수용하는 모습을 지금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 박찬대> 그냥 조심스럽게 기대하는 거고요. 그것이 그나마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한테 보여주는 총선 민심에 대한 반응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그래서 거부권이 만약에 또 행사가 될 경우에 진검승부는 재의결인 순간이다라고 또 일각에는 그렇게 문제를 제기를 합니다. 그래서 이탈표, 17표 정도가 나오면 재의결해서 정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충격을 줄 수 있는 사건이 나올 수도 있다라는 얘기도 나오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의원님?
◆ 박찬대> 글쎄요.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서는 실질적으로 이탈표가 좀 나올 것은 같아요. 확답하기는 어렵지만 지난번 본회의 때도 김웅 의원이 이탈표 던지지 않았습니까?
◇ 박재홍> 그렇습니다.
◆ 박찬대> 특히 재의결시 무기명 투표이기 때문에 이탈표가 나올 가능성은 좀 있고요. 국민의힘 의원들도 채 해병 특검과 관련해서는 국민의 찬성 여론이 높다는 것 염두에 둬야 될 거라고 생각이 되고요. 그래서 조심스럽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을 가능성을 희미하게 기대를 하고요. 만약에 재의결을 한다고 했을 때 국민을 두려워하고 상식에 맞는 결정을 할 국힘당 의원들이 몇 사람이라도 나왔으면 좋겠다. 국민을 대신해서 그렇게 기대합니다.
◇ 박재홍> 의원님 조국, 황운하 사건 같은 경우도 특검을 해야 한다 이런 주장이 나오고 있는데 이 주장에 대해서도 대표님이 상당히 존중한다고 말씀하셨어요. 이게 어떤 말씀일까요? 실제 그러면 관련 특검도 진행할 수 있다라는 의미입니까?
◆ 박찬대> 아까도 말했듯이 수사와 관련된 검찰의 수사권 남용이라든가 아니면 불공정한 이런 수사 사례에 대해서 조국혁신당에서 추가적으로 그것도 조사해야 되지 않겠냐라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 우리 진상조사단에 있는 의원들께서 찬성 의사를 표현한 것 같은데요. 제가 금요일날 선출되고 나서 아직 워킹데이로는 아직 업무가 들어가지 못한 상황이라 어떤 논의가 충분히 이루어졌는지. 휴일날 불러서 제가 보고를 받지는 아직 못했어요. 그래서 그 내용에 대해서는 좀 잘 살펴보고 판단해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국민의 상식적인 시각으로 볼 때는 불공정하고 부당한 거, 의혹이 있는 것은 낱낱이 밝히는 것이 그래도 바람직하지 않은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이번 주 목요일인 9일에 대통령 취임 2주년 기념 기자회견이 있습니다. 주제 제한 없이 또 기자들의 질문도 받겠다라는 것이 대통령실 입장인데. 의원님이 만약에 그 자리에 가신다면 어떤 질문을 하고 싶으세요?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의료개혁 관련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하고 있다. 2024.4.1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ihong@yna.co.kr 연합뉴스◆ 박찬대> 글쎄요. 저번에도 영수회담 사실은 큰 기대는 없었지만 혹시나 하고 갔는데 역시나였거든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속담이 있는데 저는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한다는 것 자체가 뉴스가 되는 것 자체가 대한민국의 비극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이번에는 곤란한 질문 피하지 말고 1시간이든 2시간이든 기자들 질문에 성의 있는 답변을 했으면 좋겠고요.
만약에 저라고 하면 총선 민심 반영해서 상식적인 부분이 그거지 않습니까? 채 해병 특검법 그리고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입장도 밝히셔야 될 거고요. 민생회복 지원금 지급을 거부했어요. 그렇다면 혹시 지금과 같이 어려운 민생 위기에서 다른 민생 회복 방안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입장을 분명하게 밝혀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박재홍> 한 40초 남았습니다, 의원님. 이재명 당대표에 대한 질문도 많이 있는데요. 이재명 대표님 연임 하시냐라는 질문이 많이 있습니다.
◆ 박찬대> 이 얘기는 당 내외에서 특히 당원들을 중심으로 해서 연임했으면 좋겠다는 요구가 매우 큰 상황인데요. 대표께서도 이런저런 말씀을 듣고 고민을 할 거라고는 생각이 됩니다. 그런데 저도 연임 여부에 대해서 어떤 결정을 하실지는 지금 현재로는 정확하게는 잘 모르겠어요. 아직 8월 말까지 임기가 넉 달 정도 남아 있는데요. 고민이 많으시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일단 오늘 여기까지 말씀 듣도록 하겠습니다. 대표님, 고맙습니다.
◆ 박찬대>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불러주세요.
◇ 박재홍>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