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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은숙과 이혼' 유영재 "속상하지만…내 업보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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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배우 선우은숙과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유영재. 스타잇엔터테인먼트 제공, 자료사진왼쪽부터 배우 선우은숙과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유영재. 스타잇엔터테인먼트 제공, 자료사진배우 선우은숙과 이혼한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유영재가 사생활 논란과 하차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유영재는 19일 경인방송 '유영재의 라디오쇼' 마지막 생방송에서 "여러분들이 저에게 주신 다양한 숙제들을 잘 안고 가겠다. 잘 쉬다 보면 다른 길이 있지 않겠나"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혼과 함께 불거진 '사실혼' '삼혼' 등 논란은 별도로 해명하지 않았지만 "세상 살아가면서 할 말 다 하고 살 수 있나. 때론 할 말이 있어도 때를 기다리고, 시간을 기다리고 장소를 기다려야 한다"라며 "말을 함에 있어 예절도 지켜야 한다. 내게 있어 경인방송은 소중하고 아주 귀한 공공적인 자산이다. 때문에 내 개인적인 불미스러운 일들을 얘기하는 것 자체가 예의가 아니라 생각해 침묵을 지켜왔다"라고 침묵을 고수한 이유를 전했다.

이어 "하지만 소중한 경인방송 사람들에게 내 사생활로 인해 부담을 주는 건 더 이상의 면목이 없다 생각해서 오늘 마지막 생방송을 끝으로 인사를 드리게 됐다"라며 "만남도 예의 있게 시작해야 하고 이별도 앞으로 어떻게 다시 만날지 모르니까 격식 있고 진정성 있게 마음을 담아서 해야 한다. 그렇게 여러분들과 헤어지고 싶다. 끝까지 좋은 인연으로 꽃을 피웠으면 좋았겠지만, 이 역시 내 업보라 생각한다"라고 하차 소감을 밝혔다.

몇 일 간 쏟아진 질타에 대해서도 "받아들이기 나름이라 생각한다. 잘 모아 들여다보고 공부하면서 차근차근 가면 된다. 여러 가지 일들로 인해 흠집이 난 부분도 있는데 여러분들에게 많이 미안하고 개인적으로 속도 상한다. 언젠가 시간이 지나면 할 말을 할 날이 올 거라 생각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 입으로 변명한 적 없고, 침묵을 선택했다. 여러 이야기가 있지만 '침묵 속 행간을 잘 읽어달라'고 부탁했다. 현실에 보이는 모든 것을 성찰하면 된다. 누구를 탓하고, 힘들다고 하면 본인이 더 수렁 속으로 빠져든다. 취할 건 취하고 버릴 건 버려야 한다. 무조건 갖고, 손에 쥔다고 다 내 것이 되는 게 아니다. 버려야 얻을 수 있는 게 있다"라고 덧붙였다.

유영재는 오는 21일 녹음 방송을 끝으로 경인방송을 떠난다. 하지만 매주 화·수요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DJ유영재TV 유영재라디오'에서는 청취자들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선우은숙과 유영재는 지난 5일 결혼 1년 6개월 만에 협의 이혼했다. 두 사람의 결혼은 만난 지 8일 만에 이뤄져 놀라움을 낳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유영재가 선우은숙과 결혼 이전에 사실혼 관계였던 여성이 있었고, 선우은숙과의 결혼 또한 재혼이 아닌 '삼혼'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런 가운데 선우은숙이 방송에 출연해 "삼혼설은 사실이고 사실혼은 기사를 보고 알았다"라고 논란을 일부 인정했다. 결국 유영재가 진행 중인 라디오 방송까지 하차 요구가 쏟아지자 경인방송 측은 지난 18일 유영재의 자진 하차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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