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 문화창조원 복합전시 6관에서 열리고 있는 현대 도예 전시 '길 위에 도자'. 조시영 기자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최초로 '도자'를 소재로 한 기념 전시를 개최하고, 국립광주박물관은 도자문화관 건립에 박차를 가하는 등 광주에서 '도자' 문화 '세계화'를 위한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19일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에 따르면 ACC는 지난 18일 문화창조원 복합전시 6관에서 현대 도예 전시 '길 위에 도자'를 개막했다.
이번 기념 전시는 오는 7월 28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전시는 설치 및 미디어 매체 전시를 주로 선보이는 ACC에서 진행하는 사상 첫 도예 전시다.
아시아에서 이주한 도예의 전개 양상을 현대 미술로 새롭게 해석해 소개한다.
전시는 한국계 미국인인 '스티븐 영 리', 베트남 맥시코계 미국인 '린다 응우옌 로페즈', 한국계 미국인 '세 오', 캄보디아계 미국인 '에이미 리 샌포드' 등 4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이들은 이민 2세대 등 개인의 이주 서사에서 비롯된 문화적인 충돌, 정체성 탐구를 도자 작품에 담았다.
현대 도예를 인류의 역사와 흘러온 이주 현상을 통해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봐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스티븐 영 리, 린다 응우옌 로페즈, 세 오 작가는 이번 전시를 위해 미국을 떠나 광주지역에 있는 조선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일부 작품을 창‧제작해 더욱 관심을 모았다.
마징가Z가 그려진 고려청자와 먼지를 의인화한 도자기까지 한국의 전통 도자 형태를 기반으로 다양한 문화권의 문양을 사용해 완송한 이색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이강현 전당장은 "해외 유명 도예 작가가 도자의 고장인 한국을 찾아 한국의 흙을 경험하고, 또 이를 사용해 도자를 빚어낸다는 점이 매우 뜻깊다"면서 "'길 위에 도자'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이주 예술가를 이해하고, 현대 도예의 경험을 넓혀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립광주박물관 도자문화관 건립사업. 조시영 기자도자문화 교류의 교두보가 될 도자문화관 건립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국립광주박물관은 오는 2025년 10월 개관을 목표로 '도자문화관' 건립공사를 진행중이다.
국립박물관 내부에 별도의 도자문화관을 두는 것은 전국에서 광주가 최초다.
'도자문화관'은 건축 연면적 7137㎡, 지상2층 규모의 건물로, 3개의 전시실(한국도자실, 신안해저문화유산실, 신기술융합콘텐츠 영상실)과 수장고, 보존과학실, 그리고 아름다운 정원을 조망하는 편의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도자문화관은 광주⋅전남 지역을 비롯한 한국 및 아시아 도자 자원의 전통성과 역사성 등에 주목한 다양한 정보를 망라할 계획이다.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는 신안해저문화유산 연구성과도 문화관에 담아 해외 학계 및 관람객들의 방문을 적극적으로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도자문화 교류의 교두보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자문화관' 건립은 오는 2028년 개최를 목표로 한 '전남세계도자&세라믹산업엑스포' 추진에도 작지 않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국립광주박물관 이애령 관장은 "아시아 도자 문화 교류의 교두보가 될 도자문화관 건립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아시아 도자 문화를 대표하는 전문기관이자 지역의 중심 문화기관으로 입지를 더욱 공공히 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