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도서관.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가 2027년까지 장난감 도서관을 전 시군에 조성한다.
16일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공약사업인 경남형 장난감 도서관은 현재 5곳이 조성됐고, 올해 연말까지 10곳으로 확대한다. 이후 2027년까지 18개 시군 거점별 장난감 도서관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도는 그동안 장난감 도서관이 없는 곳에 최대 3억 원을 들여 설치했고, 기존 시설을 활용하는 곳에는 최대 1억 5천만 원의 새단장비를 지원했다. 또, 장난감·책·육아용품 대여·체험놀이 프로그램을 위한 운영비을 최대 1억 원을 지원한다.
장난감 도서관은 경남육아종합지원센터가 맡아 운영한다. 지난해 도민 공모로 '경남형 장난감 도서관 꿈키움'이라는 명칭과 로고를 선정했고, 누리집도 개설해 홍보하고 있다.
시군 공통으로 부모-자녀 간 긍정적 애착 관계 형성에 도움을 주는 독서·놀이코칭 프로그램인 그림책 뮤직테라피, 퍼포먼스 미술, 통통 오감놀이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창원은 표현 놀이로 아이들의 창의력과 발표력을 키우는 동극단·난파 프로그램을, 김해는 장애아동과 가족을 위한 요리교실 운영, 합천은 돌·백일상 대여 등 장난감 대여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위한 복합 문화공간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장난감 도서관 독서코칭 프로그램. 경남도청 제공 만족도가 높아 이용자도 크게 늘고 있다. 실제 지난해 말 기준 창녕군은 6438명이 이용해 전년(4273명)보다 50% 이상 늘었다. 고성군의 체험프로그램도 2041명(106회)이 이용해 전년보다 1300여 명이나 대폭 증가했다.
부모들은 "나이에 맞는 다양한 장난감과 쉽게 사기가 힘든 고가의 놀이 체험 기구를 마음껏 이용할 공간이 생겨 좋다"는 반응이다.
도 관계자는 "장난감 도서관은 놀이 문화를 조성하고 양육 비용을 절감시켜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전 시군으로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