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제12차 합동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겸 선대위 해단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1일 4·10 총선 과반 목표 달성 후 "승리의 기쁨을 즐길 정도로 상황이 녹록지 않다"며 "민생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민주당에 과반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점에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총선 결과는 민주당의 승리가 아니라 우리 국민들의 위대한 승리다"라며 "한표 한표에 담긴 소중한 뜻을 민주당이 전력을 다해 받들겠다"라고 했다.
이어 "선거 이후에도 늘 낮고 겸손한 자세로 주권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민생의 고통을 덜고 국가적 위기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 국민의 오늘을 지키고 국민의 더 나은 내일을 여는 데 22대 국회가 앞장서겠다"라고 강조했다.
감사 인사하는 민주·민주연합. 연합뉴스그러면서 "이제 선거는 끝났다. 여야 모두 민생 경제위기 해소를 위해 온 힘을 함께 모아야 한다"라며 "민주당은 대한민국을 살리는 민생 정치로 국민의 기대와 성원에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해찬 공동상임선대위원장도 "민주당이 단일 야당 사상 최대 의석을 얻었다. 야권이 이렇게 많은 의석을 얻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라며 "이렇게 국민이 여당을 심판하는 뜨거운 의지를 보인 것은 처음 봤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위원장은 "야당도 이번 승리에 도취해 오만하면 절대 안 된다"라며 "지난 총선에서도 야권이 185석을 얻었는데 무슨 일을 했냐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이번에도 이렇게 의석을 줬는데 못하면 무능에 대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자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