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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韓총선 결과에 "윤 대통령, 레임덕 위협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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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압승, 尹 국정운영 차질 불가피"
일본 언론 "尹 정권에 역풍 찾아올 것"
르몽드 "레임덕 넘어 데드덕 될 수 도"

윤석열 대통령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5일 부산 강서구 명지1동 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에서 사전투표용지를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5일 부산 강서구 명지1동 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에서 사전투표용지를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해외 주요 언론들은 한국의 4·10 총선 결과에 대해 야권이 압승을 거두었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향후 국정 운영에 큰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총선에서 야당의 의회 장악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정책은 교착 상태에 빠지게 됐다"며 "윤 대통령은 남은 임기 동안 레임덕 위협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오랫동안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국내 의제들이 갈수록 더 위태로워 보인다"고 전했다.
 
AFP통신도 윤 대통령의 레임덕으로 전망하면서 "윤 대통령은 취임 초부터 지지율이 30대 초반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얻지 못했고 국민의힘의 국회 장악력 부족으로 보수적 입법 의제가 틀어졌다"고 보도했다.
 
AFP는 또 윤 대통령과 지난 대선에서 맞붙었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언급하며 "이 대표는 수많은 의혹에 맞서 싸우면서도 멍들고 양극화된 선거운동 끝에 선거 결과를 통해 (윤 대통령에게) 복수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한국 총선에서 진보 야당들이 압승을 거둬 윤 대통령과 그의 보수당에 큰 타격을 입혔다"며 "일부 분석가들은 윤 대통령이 레임덕 상태로 빠져들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 사회에서 세금 인하, 기업 규제 완화, 가족 지원 확대라는 공약을 이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수 개월 동안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며 "이제 윤 대통령은 (그래도) 법적 권한이 있는 외교 정책에 집중하고 싶은 유혹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야후 재팬 캡처야후 재팬 캡처
일본 언론들도 한국 총선을 비중 있게 다뤘다. 교도통신은 "윤석열정부가 징용공(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 얼어붙었던 한일 관계를 크게 개선했지만 보수 여당인 국민의힘은 참패가 농후하다"고 전했다.
 
NHK는 "민주당이 과반을 획득할 경우 윤 정권은 선거 전과 마찬가지로 야당 측의 강한 저항에 직면해 국회의 주도권을 잡지 못하는 사태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현 정부에 뼈아픈 결과가 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산케이신문은 "윤 대통령은 5년 임기 반환점을 앞둔 상황에서 벌써부터 레임덕에 빠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윤석열 정권에 역풍이 찾아올 것"이라고 보도했다.
 
프랑스의 르몽드는 "한국에서 총선은 대부분 현 대통령에 대한 신임 또는 부결 투표였다"면서 "이번 총선 결과는 윤 대통령 정책에 대한 거부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정치평론가의 말은 인용해 "윤 대통령은 레임덕을 넘어 데드덕(dead duck)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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