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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하갑·북을, 새벽까지 피 말린 접전…모두 국힘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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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을, 민주 정명희 소폭 앞서다 뒤집혀
사하갑, 불과 수백 표차로 운명 엇갈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오전 부산 연제구 연산5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정혜린 기자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오전 부산 연제구 연산5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정혜린 기자
제22대 총선 부산 사하구갑과 북구을에서는 개표 막판까지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피 말리는 접전이 펼쳐졌다.
 
11일 오전 0시를 넘어서자 부산 대부분 지역구는 국민의힘 후보들이 속속 당선을 확정 지었다.
 
그러나 북구을은 더불어민주당 정명희, 국민의힘 박성훈 두 후보가 불과 몇백 표 차이 접전을 이어갔다. 개표 초반은 정 후보가 소폭 앞서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개표율 63%를 넘긴 오전 1시쯤, 박 후보가 승부를 뒤집었다. 이 시점 두 후보의 격차는 불과 212표였다. 격차는 점점 더 벌어져 개표율 90%를 넘어선 오전 2시 두 후보 간 격차는 3873표가 됐다.
 
결국 오전 2시 20분쯤 개표율 96.34%를 기록한 시점에 박성훈 후보 당선이 확정됐다. 표차는 불과 4532표였다.
 
부산대 총학생회장 선후배 사이인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국민의힘 이성권 후보가 맞대결한 사하갑은 훨씬 더 치열한 승부가 이어졌다.
 
자정을 넘긴 시점에 최 후보가 선두를 달렸으나, 두 사람의 표차는 불과 7표로 누가 선두라고 말할 수 없을 만큼 접전이 펼쳐졌다.
 
이들의 혈투는 오전 2시 개표율 89%를 넘긴 시점에 선두가 뒤바뀌며 양상이 달라졌다. 이 후보는 298표차로 최 후보를 앞서가기 시작했다. 20분 뒤 개표율 92%가 넘자 격차는 443표로 소폭 더 벌어졌다.
 
오전 2시 40분 개표율이 97%를 넘자 이 후보가 최 후보를 943표차로 따돌리며 서서히 승기를 잡았다. 이로부터 5분 뒤 개표 99.47% 완료된 시점에 이 후보가 813표차로 당선을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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