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정의당과 진보당 로고. 녹색정의당과 진보당 제공10일 치러진 제22대 총선 개표 결과 광주전남에서 진보 정당이 초라한 성적표를 냈다.
광주전남 지역구에서 진보당은 13명, 녹색정의당에서는 3명의 후보를 각각 냈지만, 모두 낙선했다.
특히 광주 서구을의 비례대표 현역 의원인 녹색정의당 강은미 후보가 재선에 도전했으나 15% 득표율에 그쳐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후보 71% 득표율에 크게 뒤지며 고배를 마셨다.
광주 광산을의 같은 당 김용재 후보와 목포의 박명기 후보는 1~2%의 저조한 득표율에 그쳤다.
진보당도 광주의 경우 북구을의 윤민호 후보가 17%대의 득표율로 두 자릿수 득표를 했으나 나머지 후보들은 한 자릿수 득표율에 머물렀다.
전남도 나주·화순의 안주용 후보 20%와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의 이성수 후보가 18% 득표율로 선전했을 뿐 나머지 후보들은 2~6%의 낮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비례대표 득표에서도 21대 총선에서 녹색정의당의 전신인 정의당은 광주전남에서 각각 9% 대의 득표율을 보였으나 이번 22대 총선에서는 득표율이 1% 대로 급락했다.
이 때문에 녹색정의당은 전국 득표율도 2%에도 못 미쳐 최초 4선 의원인 심상정 후보마저 지역구에서 낙선하면서 지역구는 물론 비례대표에서도 단 한 석도 얻지 못해 존재감이 가물가물해지고 있다. 현재 21대 국회에서 6석을 차지하고 있는 녹색정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현재 의석수를 지키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이는 조국혁신당이 호남에서 태풍을 일으킨 데다 녹색정의당이 민주비례연합에 합류하지 않으면서 광주전남 유권자로부터 냉정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반해 민주비례연합에서 11번에 배정된 전남도의원 출신 전종덕 전 민주노총 사무총장은 진보당이 추천돼 이번에 금배지를 달았다.
광주전남에서 진보 정당이 초라한 성적표를 내면서 조직 안에서 철저한 반성과 성찰을 다시 하고 이후 진보 정치를 개척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