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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후원작가 4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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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권하윤, 양정욱, 윤지영, 제인 진 카이젠
10월 25일부터 내년 3월 23일까지 전시
내년 2월 '2024 올해의 작가' 1명 선정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올해의 작가상 2024' 후원작가로 권하윤, 양정욱, 윤지영, 제인 진 카이젠 등 4명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올해의 작가상 2024' 후원작가로 선정된 4명은 조각, 설치, 영상, VR 등 다양한 매체로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올해의 작가상 2024' 후원작가 권하윤. 국립현대미술관 제공'올해의 작가상 2024' 후원작가 권하윤. 국립현대미술관 제공'올해의 작가상 2024' 후원작가 양정욱. 국립현대미술관 제공'올해의 작가상 2024' 후원작가 양정욱. 국립현대미술관 제공권하윤은 3D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VR 등 첨단 기술 매체에 대한 실험을 바탕으로 가상현실을 통해 기억의 공간을 경험하게 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현실의 제약을 뛰어넘어 구현되는 개인의 기억 속 공간들은 역사를 재구성하는 동시에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시험한다.

양정욱은 아파트 경비원, 사무원, 어느 가족의 가장 등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키네틱 조각으로 구현한다. 목재, 실, 전등과 같은 요소들이 모여 만들어 내는 아날로그적 움직임은 보는 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우리 이웃의 이야기를 풍부하게 전달한다.

'올해의 작가상 2024' 후원작가 윤지영. 국립현대미술관 제공'올해의 작가상 2024' 후원작가 윤지영. 국립현대미술관 제공'올해의 작가상 2024' 후원작가 제인 진 카이젠. 국립현대미술관 제공'올해의 작가상 2024' 후원작가 제인 진 카이젠. 국립현대미술관 제공윤지영은 조각 매체의 문법을 이용해 사회 근저에 작동하는 희생 또는 믿음의 구조를 드러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사물이 가진 물리적이고 구조적인 속성과 그 의미론을 섬세하게 조율해 만들어지는 조각적 상황은 하나의 알레고리로서 우리 사회의 심리적 구조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제주에서 출생해 덴마크로 입양된 한국계 작가 제인 진 카이젠은 제주의 역사와 문화적 유산에 대한 광범위한 연구를 바탕으로 기억, 이주, 경계, 번역 등의 쟁점을 다뤄왔다. 시적 언어와 퍼포먼스, 다큐멘터리 문법을 결합한 영상 작품은 사적 기억과 공적 기억 사이를 횡단하며 사회문화적, 지정학적 상황에 대한 대화를 촉발한다.

'올해의 작가상 2024' 후원작가들은 작품 제작을 위해 SBS문화재단이 제공하는 창작후원금 5천만 원을 각각 지원받는다. 이들의 전시는 10월 25일부터 2025년 3월 23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1, 2 전시실에서 선보인다.

최종 수상 작가는 전시기간 중 진행하는 공개워크숍과 2차 심사를 통해 2025년 2월 발표한다. '2024 올해의 작가'로 선정되는 1명은 상금 1천만 원을 추가로 지원받는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한국현대미술의 역량을 세계에 널리 알릴 대표 시상제도인 '올해의 작가상 2024'는 특히 각기 다양한 매체를 다루는 4인의 작가를 선정해 매체별 심도 깊은 연구와 고유한 주제의식을 담은 전시를 선보인다"며 "향후 한국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을 미리 만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의 작가상은 한국현대미술의 가능성과 비전 그리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작가들을 지원, 육성, 후원하기 위해 2012년부터 국립현대미술관과 SBS문화재단이 공동 주최·진행해온 시상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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