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시대에 예술가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연극 '거의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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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거의 인간'

서울 국립정동극장 세실서 5월 8일부터 22일까지

국립정동극장 제공 국립정동극장 제공 연극 '거의 인간'이 5월 8일부터 22일까지 서울 국립정동극장 세실 무대에 오른다. 2024 국립정동극장 세실 창작ing 세 번째 작품으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레지던시 공모에 선정돼 2022년 낭독공연으로 첫 선을 보였다.

'거의 인간'은 수현과 재영이라는 두 여성 예술가가 기술과 과학의 발달로 변화하는 예술계에서 창작자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인공지능(AI)에 의한 글쓰기, 인공 자궁이라는 소재로 윤리적, 철학적 질문을 던진다. 나아가 예측할 수 없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두 예술가의 모습을 통해 기계로 환원될 수 없는 예술의 의미와 알고리즘으로 만들어 낼 수 없는 예술의 가치를 보여준다.

극단 미인이 작품을 개발했다. "포스트 휴먼은 노동에 최적화해 사이보그화된 여성"이라는 '헤러웨이 선언문'의 주장을 접하며 주제에 관심을 가졌다. 원문 번역가, 과학사 연구자, 해당 연구 교수진과 스터디를 진행하며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를 작품에 녹여냈다.

김수희 연출가는 "과학이 발전함에 따라 출산이나 노동에서 해방된다면 인간은 무엇을 추구하게 될 것인지 고민하게 됐다"며 "근미래에 대한 연극적 상상력을 통해 질문을 끌어내면서도 깊은 사유를 경험할 수 있는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성숙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는 "'거의 인간'은 예술과 기술의 변화 속에서 인간의 존엄과 예술가의 미래를 바라보는 작품이다. 예술과 기술의 결합이라는 색다른 시도가 많은 관심을 모으는 현실에서 새로운 시선과 논의를 일으키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5월 12일 공연 후에는 관객과의 대화가 열린다.국립정동극장 제공 국립정동극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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