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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천 개의 파랑' 개막 연기…"로봇배우 기계적 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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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국립극단 "개막일 4월 4일에서 16일로 연기하고 전반 10회 공연 취소"
취소 회차 유료 예매 관객 110% 환불

국립극단 제공 국립극단 제공 국립극단 연극 '천 개의 파랑'이 로봇의 기계적 결함으로 인해 개막일을 오는 4일에서 16일로 연기했다.

국립극단은 3일 공식 SNS에 "'천 개의 파랑' 리허설 중 로봇의 기계적 결함이 발생해 개막일을 오는 16일로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공연을 예정대로 진행하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시도했지만 완성도 높은 공연과 관객들의 안전을 고려해 개막 연기 및 전반 10회 차 공연의 취소 소식을 전하게 된 점 사과드린다"며 "취소된 회차의 공연을 유료 예매한 관객에게는 110% 환불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천선란의 동명 SF소설(2019)을 무대로 옮긴 '천 개의 파랑'은 진보하는 기술 속에서 희미해지는 존재들을 올곧게 응시하는 이야기다. 국립극단 74년 역사상 최초로 로봇 배우 '콜리'가 무대에 서는 것으로 관심을 모았다.

국립극단 관계자는 "지난 2일 낮 테크 리허설 도중 로봇 '콜리'의 전원이 꺼지는 현상이 처음 발생했다"며 "담당 테크니션이 회로를 전체적으로 재점검한 결과, 열흘 가량 안정성 테스트 기간을 가진 후 무대에 올리는 것이 낫다고 판단해 개막일을 연기하게 됐다"고 전했다.

'천 개의 파랑'은 오는 28일 폐막할 예정이다. 아직 공연기간 연장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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