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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찾은 文 "민주당 중심 되겠지만 조국혁신당 등 힘 모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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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찾은 문재인 "눈 떠보니 후진국…대한민국 가를 중요한 선거"
김태선·오상택·전은수 후보 지원 文 "젊고 새로운 인물 진입해야"
"민주당 중심이 되겠지만 조국혁신당, 새로운미래 등 힘 모아야"
"특별한 연고 있는 지역과 후보 찾아서 조용히 응원하고 격려"

2일 오전 울산 동구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함께 성세빈 선생 생가를 방문한 문재인 전 대통령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2일 오전 울산 동구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함께 성세빈 선생 생가를 방문한 문재인 전 대통령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2일 4·10총선을 8일 앞두고 험지인 울산을 찾아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에게 힘을 보탰다. 그는 "눈 떠보니 후진국이라는 소리도 들린다"며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부인 김정욱 여사와 함께 울산 동구 보성학교 전시관과 동구 항일운동가 성세빈 선생 생가를 찾아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문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 운명을 좌우하는 너무나 중요한 선거라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저와 특별한 연고가 있는 지역이나 후보들을 찾아가 조용하게 응원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울산 동구에 출마하는 김태선 후보와 만나 "지난 정부 청와대에서 함께 일했던 동료"라며 "문재인 정부가 무너진 조선산업을 되살렸듯이, 김 후보는 무너진 민생을 다시 살려낼 수 있는 후보"라고 추켜세웠다.
 
이후 중구 태화강국가정원에 방문한 문 전 대통령은 "정말 민생이 너무 어렵다"며 윤석열 정부를 직격했다. 그는 "칠십 평생 살면서 여러 정부를 경험해봤지만 지금처럼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 본다"며 "우리 정치가 너무 황폐해졌다. 막말과 독한 말이 난무하는 저질의 정치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중구 출마자인 민주당 오상택 후보를 만나 "이렇게 젊고 새로운 인물들이 국회에 많이 진입해야 울산의 정치가 바뀌고, 또 대한민국의 정치가 바뀔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후 남구 삼호동을 찾은 문 전 대통령은 궁거랑길을 걸으며 남구 출마자 민주당 전은수 후보의 유세를 도왔다. 문 전 대통령은 "이번 선거는 우리 국민에게 희망을 드려야 하는 선거"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민주당이 중심이 되겠지만 조국혁신당, 새로운미래 등 야권 정당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총선에서 어떤 역할을 하려고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특별한 연고가 있는 지역과 후보를 찾아서 조용히 응원하고 격려하는 게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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