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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기 든 과수원 주인…새 수백마리 폐사 '농약 주입'[이슈세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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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달려든 대형견이 테이저건을 맞고 제압됐습니다.
2. 제주의 한 과수원에서 농약이 주입된 귤을 먹고 새 200여 마리가 집단 폐사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3. 초등학생들에게 나눠준 빵의 제조일자가 '다음날'로 기재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오지마, 오지마"…40㎏ 개에 테이저건, 급박했던 '그날'

달려드는 대형견에 테이저건 발사한 경찰.  '경찰청' 유튜브 캡처달려드는 대형견에 테이저건 발사한 경찰. '경찰청' 유튜브 캡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달려들던 대형견이 테이저건을 맞고 제압됐다.

29일 경찰청 유튜브에 올라온 '"사람이 물렸어요!" 일촉즉발 긴급상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주목받고 있다.

영상에는 '개가 사람을 물었다'는 112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의 모습이 담겨있다. 해당 장면에는 '40kg 가량의 대형견이 시민들을 위협하기에 신속히 112순찰차 출동'이라는 자막이 깔렸다.

경찰관은 이날 현장에 도착해 내부 상황을 파악하던 중 70대 남성 피해자가 쓰러져있는 것을 확인했다.

피해자 가족까지 두려워하고 있는 상황에 포획을 도와줄 소방을 기다릴 수 없었던 경찰관은 품에서 테이저건을 꺼내면서, 쓰러져 있는 피해자에게 "(개를) 잡을 거 없어요? 잠깐만 기다리세요"라고 진정시킨다.

위기감을 느끼고 있던 피해자 가족은 "오지마, 오지마"라고 말했지만, 경찰관은 앞으로 다가섰고 그 순간 피해자 옆에 있던 육중한 대형견이 달려들었다.

경찰관은 즉시 테이저건을 발사했고 개는 그대로 바닥에 쓰러져 고통스러운 듯 몸부림쳤다. 개가 제압되자 경찰관은 "아버님은 얼른 나가세요. 소방관님 잡아주세요"라고 말한다.

40kg 가량 되는 대형견이 달려드는 모습은 경찰의 바디캠에 고스란히 찍혀 아찔함을 더 했다.

한편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지난달 27일 벌어진 일로 문제의 개는 낡은 목줄이 끊어져 피해자를 덮쳤던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는 목과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고 제압된 개는 소방 구조대에게 인계됐다.

누리꾼들은 "주저없이 대처를 잘 하셨다. 경찰관의 현명한 판단으로 더 많은 피해를 줄인 것 같다", "시골엔 목줄 안 하는 개들이 많다. 걸어다닐 때 조심해야 한다", "개가 밖으로 나가서 사람들 해하지 않아 천만다행" 등의 반응을 보였다.

주사기 든 과수원 주인…새 수백마리 폐사 '농약 주입'

한국조류보호협회 제주도지회 제공한국조류보호협회 제주도지회 제공
제주의 한 과수원에서 농약이 주입된 귤을 먹고 새 200여 마리가 집단 폐사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번 사건은 놀랍게도 과수원 주인이 새가 귤을 쪼아먹었다는 이유로 앙심을 품고 벌인 일이었다.

28일 제주자치경찰단은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과수원 주인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서귀포시 남원읍 한 과수원에서 주사기로 감귤에 고의로 농약을 주입해 새 200여 마리를 폐사시킨 혐의를 받는다. 새들이 집단폐사한 현장사진을 살펴보면 살아있는 개체는 없었다. 폐사한 새는 대부분 직박구리였으며 동박새 20여 마리도 포함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자치경찰은 A씨 차량을 특정하고,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주거지 인근에서 그를 검거했다. A씨 차량에서는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농약도 발견됐다.

범행 사실을 시인한 A씨는 "새들이 과수원 귤을 쪼아먹어 화가 났다. 실제 죽을 줄은 몰랐다"고 진술했다.

자치경찰은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의 협조를 받아 과수원 감귤 일부, 수거한 사체 내 성분을 분석해 피의자가 보관하던 농약과 성분이 일치하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해당 사건은 지난 27일 오전 11시쯤 "새들이 무더기로 죽어 있다"는 한 행인의 신고가 한국조류보호협회 제주도지회에 접수되면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현장 조사에 나선 서귀포시와 자치경찰은 농약 중독을 폐사 원인으로 추정했다.

미래에서 왔나…내일 제조일자 적힌 빵에 '화들짝'

웨이보 캡처웨이보 캡처
초등학생들에게 나눠준 빵의 제조일자가 '다음날'로 기재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중국 인민망 등에 따르면 장쑤성 쑤저우시의 한 초등학교는 봄 소풍 행사를 진행하던 중 학생들에게 빵을 간식으로 나눠줬다. 문제는 소풍 행사가 진행된 날짜는 지난 26일인데, 나눠준 빵의 제조일자가 27일로 기재돼 있었다는 것.

이 사실은 학부모가 소풍을 다녀온 자녀의 먹지 않은 빵을 확인하고 온라인에 영상을 올리면서 알려지게 됐다.

학교 측은 뒤늦게 빵 제조일자에 문제가 있음을 발견했고 급식업체에 연락해 문제의 빵을 즉시 회수했다. 또 업체와 계약을 해지하는 것은 물론, 법적 책임까지 묻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이 식품생산 과정의 허술한 태도와 관리의 허점을 고스란히 드러낸 것이라며 업계의 자정 노력과 당국의 철저한 관리 감독을 촉구했다.

이 사실을 접한 학부모들은 "식품 안전은 어린이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로 (이번 일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누리꾼들도 "제조날짜에 속지말자. 중요한 건 내용물을 무엇으로 만들었는지도 모른다는 것", "빵이 타임머신을 탄 것이냐", "조기생산이 된 빵은 처음 본다" 등의 비판적인 댓글을 줄지어 달았다.

한편 지난해 9월에도 중국에서 9년 전 생산일자가 표기된 위에빙(月餠·월병)이 대량 유통된 바 있다. 당시 생산업체는 "회사 설립 연도가 2016년이어서 2014년산 제품이 있을 리 없다. 단순한 생산 일자 표기 오류"라고 해명했지만 누리꾼들의 비판을 피할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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