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택 신임 감독. GS칼텍스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가 이영택 신임 감독을 선임했다.
GS칼텍스는 27일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으로의 변화와 새로운 미래 설계를 위해 여러 후보군을 두고 다방면으로 검토했다"면서 "고심 끝에 선수들과의 소통을 중요시하는 젊은 리더십을 보유한 이영택 감독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2024-2025시즌 준비와 함께 분위기 쇄신을 통한 팀 체질 개선 작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GS칼텍스는 18승18패 승점 51을 기록, 3위 정관장(승점 61)에 10점 차로 뒤진 4위에 머물며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이에 2016년부터 약 8년간 팀을 이끈 차상현 감독과 결별하고 변화를 꾀했다.
새롭게 GS칼텍스의 지휘봉을 잡은 이영택 감독은 문일고, 한양대를 졸업하고 2000년부터 대한항공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2015년까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들 블로커로 활약했다.
은퇴 후에는 지도자로 전향해 2015년 현대건설 수석코치, 2017년 남자배구 국가대표팀 코치, 2019년부터 정관장에서 수석코치와 감독을 역임했다. 이후 2022년 인도네시아 숨셀바벨뱅크에서 지도자로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갔고, 2023년 기업은행 수석코치로 돌아와 커리어를 쌓아왔다.
이영택 감독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들 블로커 출신답게 미들 블로커 육성에 큰 강점을 보였다. 정관장과 기업은행에서도 젊고 유망한 선수들을 직접 지도하며 V리그를 대표하는 미들 블로커로 성장시킨 바 있다. GS칼텍스의 약점으로 꼽히는 미들 블로커를 육성할 수 있는 적임자로 꼽혔다.
GS칼텍스 신임 감독으로 부임한 이영택 감독은 "먼저 GS칼텍스에서 저를 선임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면서 "새로운 색깔로 배구 명가 GS칼텍스의 영광을 재현시키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에게도 새로운 도전인 만큼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영택 감독은 선수단과 상견례 이후 다음달 있을 아시아쿼터 선수 트라이아웃을 시작으로 감독으로서의 첫 발을 내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