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재판 직후 한강벨트 출격 "무관심 최악…차선 선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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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 일정 마친 李 중앙대·노량진 찾아 지지 호소
최대 접전지 한강벨트 찾아 "무관심 최악" 투표 독려
"나라 방치하면 일자리 줄어들어,,,삶을 결정하는 것이 정치"
정치 불신 청년 겨냥해 "차선을 선택해 달라"
"의대 증원 해결" 청년 요청에…李 "정부 스텝 꼬여…좀만 견뎌달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서울 동작 노량진의 한 미용실을 찾고 시민과 사진을 찍고 있다. 백담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서울 동작 노량진의 한 미용실을 찾고 시민과 사진을 찍고 있다. 백담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6일 오후 재판을 마치자마자 곧바로 서울 최대 격전지 동작구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상대적으로 젊은 인구가 밀집해 있는 중앙대학교와 노량진을 방문해 청년들을 만나고 "무관심은 최악이다"라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재판이 예정보다 일찍 끝나자 예정에 없던 동작갑·을 현장 방문 일정을 추가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2일에도 법원 재판 일정 중 빈 시간을 활용해 동작을 찾는 등 자투리 시간까지 활용해 격전지 한강벨트 지역 수성에 총력을 다하는 모양새다.
 
이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과 경찰 출신 류삼영 후보가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동작을을 가장 먼저 찾았다. 조선일보·TV조선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한 22~24일 조사(성인 500명, 무선 100%,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에 따르면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가 44%로 민주당 류삼영 후보(34%)에 오차 범위 밖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동작구 흑석동에서 류삼영 후보와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동작구 흑석동에서 류삼영 후보와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중앙대 앞에서 청년들과 만난 이 대표는 "어느 쪽이든 선택해 주권자로서 가진 권력을 행사해야 한다"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그는 "중앙인 여러분, 이 위에 있던 법대 건물을 4년 다닌 82학번 이재명"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우리 중대 선배들은 한강 넘어 진격해서 이승만 정권의 부정선거를 뒤엎고 새로운 나라를 만들었다. 그 선배들이 갔던 '의혈 세상'의 길을 가 달라"고 외쳤다.
 
그는 "정치에 불신을 가진 것 이해한다. 만족스럽지 않은 것도 이해한다. 그러나 여러분, 차선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나라를 방치하면 여러분이 아무리 열심히 공부하고 실력을 키워도 일자리 자체가 줄어든다. 여러분의 삶 자체를 결정하는 정치"라며 "어느 쪽이든 선택해 주권자로서 가진 권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이어 동작갑 지역구 현역 김병기 의원과 함께 서울 노량진을 찾아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정권 심판론에 불을 붙였다. 서울 동작갑도 접전 지역 중 하나로 민주당 강세로 분류된다. HCN이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23~24일 진행한 동작갑 여론조사(성인 502명 대상, 무선 100%,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p)에선 민주당 김병기 후보가 49.5%, 국민의힘 장진영 후보는 37.6%로 나타났다.
 
김병기 의원은 현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공천 파동 논란이 인) 2월엔 지역 분위기가 상당히 안 좋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감사하게도 분위기가 돌아오고 있다"며 "안보 분야에 상당히 보수적인데 그게 20대, 30대 남성 지지자들에게 소구력이 있는 거 같다.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전했다. 현장 지지자들 사이에선 상대 후보인 국민의힘 장진영 후보의 '갭투기' 의혹을 언급하며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라고 이야기 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날 노량진을 찾은 이 대표는 골목에 줄지어 있는 음식점과 카페 등을 하나하나 찾아 "투표해 달라", "김병기 응원해 달라"고 호소했다. 일부 취업 준비생들은 먼저 이 대표에게 다가가 "취업 잘 될 수 있도록 응원 해달라"고 요청했고 이 대표는 "합격"을 외치며 응원을 건넸다.
 
노량진의 한 카페에서 이 대표를 만난 남성 청년 3명은 정부에 의대 증원 기조를 비판하며 야당의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400명을 10년 동안 늘리자고 했다. 사실 그 정도는 (합리적이다). 하지만 쉽게 합의되면 (정부·여당이) 리더십을 보여줄 수 가 없지 않나"라며 "그래서 스텝이 꼬인 것이다. 이렇게 국정운영을 하면 (안 된다.) 조금만 견뎌달라. 결국 합리적인 수준으로 합의 될 것"이라고 다독였다. 그러면서 "의사 집단도 문제고 결국 국민도, 환자도 문제가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청년들은 이 대표에 "국민에 피해 안가는 선에서 잘 해결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앞서 언급된 여론조사들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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