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정원장. 류영주 기자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자신의 조국혁신당 명예회원 발언에 대해 사과에 나섰다.
4·10 총선 더불어민주당 전남 해남·완도·진도 후보인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혁신당 명예당원 발언은 덕담 차원에서 했다지만 부적절했다니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박 전 원장은 "저는 뼛속까지 민주당원이고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단결해서 윤석열 김건희 검찰정권을 심판하자는데 지난 2년간 누구보다 앞장섰다고 자부한다"며 논란 진화에 나섰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과반의석을 확보해야 한다"며 "거부권 행사를 불가능하게 모든 반(反)윤세력이 연합해서 200석을 확보하자는 충정"이라고 강조했다.
박 전 원장은 지난 18일 시사인 유튜브 방송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저희랑 정세 인식이 똑같아 나중에 명예당원으로 모셔야겠다"고 하자 "이중 당적은 안 되니 명예당원이 좋다"고 발언했다.
이에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 후보라면 민주당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명예당원을 해야지 설마 조국혁신당 명예당원 이야기했겠느냐"고 당혹감을 감추지 않았다.
민주당 지도부 인사들도 해당 발언이 부적절했다고 지적하는 등 논란이 확산되자 박 전 원장이 빠르게 사과를 한 것이다.
아울러 "더불어민주연합의 승리를 지원하며 스토리가 있는 비례1번 서미화 후보를 알리면 득표에 도움이 될 것이라 첨언한다"며 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힘을 싣는 모습도 보였다.
한편 박 전 원장은 민주당 지역구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에는 인천 부평갑 노종면, 서울 종로 곽상언, 도봉갑 안귀령 후보와 함께 방송을 했으며, 향후 중성동갑 전현희, 영광담양장성함평 이개호 후보 등의 지원에 나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