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전 국민의힘 후보가 18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김혜민 기자국민의힘 공천이 취소된 장예찬 부산 수영구 예비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장 후보는 18일 오후 2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잠시 당을 떠나지만 수영구 주민들과 함께 승리해 반드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누구도 탓하지 않는다. 모두 제 책임이고 제가 감당해야 할 십자가"라며 "10년 전 철없는 20대 때 남긴 글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을 향한 제 마음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국민의힘과 보수를 진정 사랑하기에 피 터지게 싸웠고 민주당 고소장도 혼자 묵묵히 이겨냈다"며 "사랑하는 당에 부담을 주지 않을 수 있어 감사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장 후보는 "부족하고 철없는 20대 시절 말실수가 부끄럽지만, 수영구 주민과 당원들의 선택을 저버릴 수는 없다"며 "수영구 주민들이 진심을 다 바친 사과와 반성을 받아주시고, 청년기 실수를 포용해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지난 16일 장 후보의 부산 수영구 공천을 전격 취소하고, 다음 날 정연욱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을 전략공천했다. 그는 국민의힘 경선을 앞둔 지난달 부산시민을 '교양 없고 거친 사람들'이라고 묘사한 과거 페이스북 글이 공개되며 막말 논란에 휩싸였으며, 이른바 '난교' 발언 등이 잇따라 발굴되며 온 국민의 공분을 샀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7일 "무소속 출마는 본인 선택이지만, 설령 당선된 다음 복당한다는 생각이라면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공식적으로 서로 일관성에 맞지 않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한 질문에 장 후보는 "한 위원장 말에 대해 비판하고 싶은 마음 전혀 없다. 다만 그 누구보다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위해 앞장서 싸워왔고, 수영구 발전을 책임질 수 있는 적임자이기 때문에 수영구 주민들이 선택해준다면 민심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무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