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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남교육감,"전남 7개 시·군 교육발전특구 선정, 미래교육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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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민선 4기 출범 곧 2년, '전남교육 대전환' 세부 과제 추진
전남학생교육수당 지급,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확정 등 성과
'2023 청렴도조사' 2등급 획득, 사실상 최고 등급
교육발전특구, 특구 당 30억~100억 원 국비 투입
유보통합 및 늘봄학교를 적극 추진, 학교 간 연계 교육 내실화 중점

■ 방송 : [CBS매거진] 광주CBS 라디오 표준FM 103.1MHz (월~금, 16:30~17:30)
■ 제작 : 조성우 PD, 윤승민 작가
■ 진행 : 정정섭 아나운서
■ 방송 일자 : 2024년 3월 14일(목)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 전남교육청 제공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 전남교육청 제공
[다음은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진행자> 전남 7개 시‧군이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되며 전남 교육 발전에 힘이 실렸습니다. 이 시간에는 전남의 교육 현주소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는데요.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과 자세히 이야기 나눕니다. 교육감님 안녕하십니까?
 
◆김대중> 안녕하십니까, 전라남도교육감 김대중입니다.
 
◇진행자> 전남의 교육 발전에 힘써주시고 계신데요. 전라남도교육감으로 계신지도 거의 2년이 돼 갑니다. 소회가 어떠십니까?
 
◆김대중> 예. 벌써 민선 4기 전남교육이 출범한 지 2년이 다 되어가고, 7월이면 임기 4년의 반환점을 돌게 됩니다. 취임 후, '전남교육 대전환'이라는 큰 방향성을 설정하고 세부 과제들을 추진하는 데 몰두해 왔습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몇몇 분야에서 성과도 보이고 있습니다. 공부하고 존중받는 교실, 이른바 '공존교실'의 학생들의 사고력을 키워주는 독서인문교육, 글로벌 역량을 길러주는 다문화 친화교육, 공생의 가치를 일깨우는 기후환경교육 등은 이미 전남교육의 새로운 브랜드가 됐습니다. 무엇보다, '전남학생교육수당' 지급을 현실화하고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개최를 확정한 것은 가장 큰 성과입니다. 두 사업 모두 전남교육이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역점 사업인 만큼 꼭 성공시켜서 우리 아이들에게 희망을 안겨주도록 하겠습니다. 또 하나, 국민권익위원회 '2023 청렴도조사' 결과 우리 교육청이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사실상 최고 등급인 2등급을 획득한 것도 큰 보람으로 생각합니다. 그동안 우리 교육청이 낮은 청렴도 때문에 도민과 교육가족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었는데 이제는 떳떳하게 청렴 전남교육을 이야기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앞으로도 청렴도를 더 끌어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진행자> 전남 7개 시‧군이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됐는데요.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무엇을 중점에 두고 교육 발전에 힘쓰실 계획입니까?
 
◆김대중> 교육부가 추진하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1차 공모'에 목포, 나주, 광양, 강진, 영암, 무안, 신안 등 전남 7개 시군이 지정됐습니다. '글로컬 으뜸 교육, 활기찬 행복 전남'이란 비전 아래 목포·무안·신안의 해양관광 융복합형, 나주의 에너지 중심 혁신도시형, 영암·강진의 미래농생명산업형, 광양의 신소재산업 인재형 등 4가지 모델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번에 예비 지정된 해남의 솔라시도 기업도시형은 오는 5~6월 예정된 2차 공모에 보완사항을 반영해 다시 지원할 것입니다. 선정된 지역은 교육부로부터 지방교육재정 특별교부금 형태로 특구 당 30억~100억 원 안팎의 사업비를 지원받고, 지자체 대응 자금 및 가용 재원을 활용해 사업을 운영하게 됩니다. 교육발전특구는 그간 전남교육이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전남형 교육자치'와 그 방향성을 함께하고 있는 만큼, 지역 중심의 지속가능한 미래교육 모델을 만드는 데 주력할 것입니다. 먼저 지역발전특구의 공통과제인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전남을 만들기 위해 출생부터 초등학생까지 지역과 함께하는 유보통합과 늘봄학교를 적극 추진하고 학생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과 학교급 간 연계 교육 내실화에 힘쓸 것입니다. 지역별 운영 모델에 따른 특성화 과제는 고등학교-대학교-산업의 연계 체제 구축을 위해 자율형공립고2.0과 직업계고를 중심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나아가 인재가 모이는 활기찬 전남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오는 5~6월 2차 공모에서도 전남의 많은 지역이 선정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입니다.
 
◇진행자> 이 밖에 앞으로 펼쳐나갈 사업과 각오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대중> 무엇보다,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온 힘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오는 5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열리는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는 우리 전남교육이 앞으로 펼쳐나가고자 하는 '글로컬 교육'의 방향성을 선보이는 무대입니다. 특히 이번 박람회의 핵심인 글로컬 미래교육 전시에는 구글, 카카오, 네이버, 삼성, LG전자, 아마존 등 세계적인 IT기업들이 참여하고, 캐나다, 독일, 호주 등 교육선진국들을 비롯한 20개국 이상이 함께해 미래교육 청사진을 펼쳐낼 것이어서 국내외 교육계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또 2030년 미래에 펼쳐질 수업을 미리 볼 수 있는 '글로컬 미래교실'에서는 실제 교사와 학생들이 총 48시간의 수업을 진행해, 손에 잡히는 미래교육의 모습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전남의 선생님들이 박람회장에서 선보일 수업모델 개발에 열과 성을 다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길 바랍니다. 이번 박람회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대한민국 미래교육의 대전환을 이룰 신호탄이라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K-POP, K-컬쳐 등이 한류 바람을 일으키고 있듯 이번 박람회를 통해 'K-에듀'를 일으키고, 전남이 K-에듀의 본산으로 세계인들에게 각인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습니다. 이 박람회를 준비하는 순간부터 교육의 변화는 시작됐다고 생각합니다. 또 박람회가 막을 내리면 그 변화의 물결은 교육현장 곳곳으로 이어질 것이라 믿습니다
 
◇진행자> 전남의 교육 현재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전남도교육청에서 촘촘한 교육복지 체계 구축에 나선다고 하는데요. 구체적인 계획이 어떻게 됩니까?
 
◆김대중> 리 교육청은 교육현장을 중심으로,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맞춤형 지원을 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우선 올해 경제·사회·문화적으로 취약한 학생의 삶 전반을 돕는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대상 학교를 확대하고, 이에 따른 교육복지 전담인력도 신규 채용해 배치합니다. 또, 학교·지역 간 협력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학생을 돕는 '학생맞춤통합지원사업'도 선도학교 12교, 시범교육지원청 목포, 여수, 순천 등 3개 청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습니다. 교육복지는 무엇보다 지역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협력이 필요한 사업인 만큼, 지역·학교와 협력적인 소통을 통해 교육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빈틈없는 지원 체계 구축에 나설 계획입니다.
 
◇진행자> 해외 유학생 전문 교육을 위한 전남국제직업고등학교를 강진군에 신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어떻게 추진되고 있습니까?
 
◆김대중> 우리 전남교육청은 직업계고 충원율을 높이고, 구인난에 허덕이는 지역 산업계에 인력을 제공하기 위한 방안으로 (가칭)전남국제직업고등학교 신설을 추진해 왔는데요. 각고의 노력 끝에 오는 2026년 3월 강진군에 전남국제직업고 설립 계획을 결정했습니다. 전남국제직업고는 이주배경‧중도입국 학생과 해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문 직업교육을 실시하고, 지역산업체 취업 및 지역 정주를 지원하는 학교입니다. 전남국제직업고는 현재 학교법인 성요셉금릉학원이 운영하고 있는 성요셉상호문화고등학교를 공립형 대안학교로 전환해 18학급 규모로 운영할 예정입니다. 기계과, 전기전자과, 보건간호과 등 전문 직업교육 뿐 아니라 한국어교육, K-문화교육 등을 강화해 이주배경학생 및 해외 유학생의 교육-취업-정주를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해외유학생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유치하느냐가 관건인데 다행히, K-POP 등 한류 문화가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어, 실제 한국으로 들어와 일하고 싶어 하는 수요가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더불어 입국 및 취업 비자, 외국인학교 신설과 관련한 법령 개정 등 관련 부처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세계 각국에서 전남으로 '찾아오는 교육'을 실현하는데 힘쓸 것입니다.
 ◇진행자> 이주배경 학생 한국어 집중 교육도 추진하며 4월부터 운영될 예정인데요. 어떻게 준비되고 있습니까?
 
◆김대중> 우리 이주배경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게 한국어 의사소통 능력을 갖추는 것입니다. 친구, 선생님과 소통의 벽이 없어야만 자신감이 생기고,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우리 교육청에서는 이를 돕기 위해 초·중·고 이주배경 학생들을 위한 '한국어 교육 예비과정'을 전문교육기관에 위탁 운영할 계획입니다. 기존 한국어 교육이 찾아가는 한국어 교실이나, 학급 단위의 한국어 교육으로 이뤄졌다면, '한국어 교육 예비과정'운영 기관에서는 이주배경 학생들이 일반 학교생활에 들어가기에 앞서, 3개월에서 1년 이내의 집중 한국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합니다. 모든 교육 기간은 학력으로 인정될 뿐 아니라, 한국 생활의 적응을 돕는 한국문화 교육도 함께 이뤄질 것입니다. 현재 위탁교육기관 공모 심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기관 선정, 학생 모집 등의 과정을 거쳐 4월 이후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진행자> 지역소멸 위기와 학령인구 감소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전남 교육청에서도 대응책을 마련했는데요. 교육청 단위 최초로 전남학생교육수당 사업 추진하고 있는데, 자세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김대중>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학생교육수당 지급을 추진했는데, 마침내 그 결실을 맺음. 1년 반의 준비 기간을 거쳐, 3월부터 12개월 간 도내 22개 시·군 소재 초등학교 재학생들에게 수당을 지급하게 됩니다. 인구감소 지역으로 지정된 전남 16개 군 지역 초등학생에게는 1인당 월 10만 원, 그 외 목포 여수 순천 나주 광양 무안 등 6개 시·군지역 초등학생에게는 5만 원을 바우처카드 포인트로 지급될 예정입니다. 현재 8만 2천여 명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고 있고 이번 달부터 매월 20일에 포인트가 지급 됩니다. 학생들은 바우처카드를 활용해 책이나 학습준비물을 구입할 수 있고, 문화예술공연 관람, 스포츠 활동 등 다양한 진로교육 활동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 수당을 사용할 수 있는 상점 입구에 '전남학생교육수당 가맹점' 스티커를 부착해 학생 및 학부모들이 편하게 수당 사용처를 알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교육청 단위로는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만큼, 좋은 사례로 자리 잡아 타 시도에까지 확대되기를 희망합니다. 특히, 지속해서 수당이 지급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진행자> 새학기가 시작되며 늘봄학교도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섰는데요. 전남에서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습니까?
 
◆김대중> 우리 교육청은 교육격차 해소와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서는 공교육 내실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발 빠르게 전남형 늘봄학교를 착실히 준비했고, 이번 달부터 도내 모든 초등학교 425교에 늘봄학교가 전면 시행됩니다. 전남형 늘봄학교는 초등 1학년은 매일 2시간의 개별 맞춤형 프로그램, 초등 2~6학년은 학생 성장·발달에 맞는 다양한 늘봄학교 프로그램과 늘봄 교실의 내실 있는 운영을 지속 지원할 것입니다. 특히 농어촌지역 1학년 학생에게 무상으로 지원됐던 늘봄학교 프로그램 참가비를 도시권까지 확대해 무상 운영할 예정이어서, 학부모 부담이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무엇보다 전남은 늘봄학교 프로그램 내실화와 학교업무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력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학교에 기간제교사 및 단기행정인력을 지원했으며, 2학기부터는 늘봄실무직원을 전 학교에 배치해 늘봄학교 업무가 교원과 분리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이와 더불어 교육지원청 늘봄지원센터에서 프로그램 강사 채용·지원을 맡는 등 센터의 역할을 강화해 양질의 프로그램 제공 및 안정적 운영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진행자> 전남교육청에서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아침 간편식 사업에 만족도가 높게 나오며 좋은 반응을 보여줬는데요. 앞으로 확대하실 계획이 있으신가요?
 
◆김대중> 우리 교육청은 지난 2023년 9월부터 관내 초·중·고 61교, 5,000여 명 학생을 대상으로 아침 간편식 시범사업을 전국 최초로 추진했는데, 교육가족들의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아침 간편식 사업은 학생들이 등교 이후, 독서나 체육놀이 등 아침 교육활동을 진행하면서 간편한 아침식사 과일, 달걀, 빵 등을 함께 제공하는 사업입니다. 무엇보다 아침밥은 자라나는 학생들의 건강에도 좋을 뿐 아니라, 오전 수업의 집중력을 끌어올리는데도 긍정적 영향을 줍니다. 실제 우리 교육청이 해당 학생, 학부모,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아침간편식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는데, 응답 학생 89%, 학부모 92%, 교직원 84%가 만족한다고 답 했습니다. 이 같은 교육가족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3월 중 '2024년 아침 간편식 운영계획'을 각 학교에 안내한 뒤 아침 간편식 사업을 더욱 확대해 운영할 계획입니다. 
 
◇진행자> 끝으로 마무리 말씀 듣고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김대중> 올 한해도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미래를 가꾸고, 나아가 지역의 미래를 바꿔나간다는 사명감으로 열심히 뛰겠습니다. 참여와 협력, 민관산학이 연대하는 교육공동체 속에서 도민, 교육가족과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전남교육 정책 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장도 넓혀 갈 것입니다. 특히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를 꼭 성공시켜 전남이 더 이상 변방이 아니라 미래교육의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도민과 교육가족들의 변함없는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진행자>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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