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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서 만지고 입으로 지폐 건네"…日자민당 '청년파티' 발칵[이슈세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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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경덕 교수가 뉴욕 시내를 활보하는 '욱일기 인력거'에 항의했다가 일본 극우세력의 테러를 받았습니다.
2. 뼈만 남은 몸으로 가자지구의 참상을 알렸던 10살 소년 야잔 카파르네가 결국 숨졌습니다.
3.일본 자민당 청년 정치인들이 속옷차림의 여성 댄서들을 불렀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서경덕 "옷 벗기는 사진에 딸 합성"…日극우 테러 '분통'

서경덕 교수 SNS 캡처서경덕 교수 SNS 캡처
서경덕 교수가 뉴욕 시내를 활보하는 '욱일기 인력거'에 항의했다가 일본 극우세력의 온라인 테러를 받았다.

11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주 뉴욕 시내를 활보하는 '욱일기 인력거'에 대한 뉴욕시의 반응을 전하고 향후 대응에 관한 글을 올렸더니, 야후재팬에도 기사가 올라가 일본 극우들이 제 SNS로 엄청난 공격을 퍼붓고 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최근 몇 년 사이에는 가족까지 함께 공격하는 사례가 더 늘어나고 있다"며 "딸아이의 얼굴을 욱일기에 합성하는 건 기본이고, 피드에 올린 사진처럼 옷을 벗기는 사진에도 합성을 하는 등 이곳에 올리기조차 어려운 사진들을 합성해서 매번 공격을 해 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이런다고 욱일기가 정당화 될 수 있겠나. 또 내가 활동을 멈추겠나"라며 "세계 곳곳에 남아있는 욱일기 문양을 다 없애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 달려보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초 서 교수는 '욱일기 인력거'가 뉴욕 센트럴 파크를 활보한다는 제보를 받고 센트럴파크 사무소와 뉴욕시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

뉴욕시는 "귀하가 '욱일기 인력거'로 인해 무례함을 느낀 점에 깊은 사과를 느낀다"면서도 "이러한 행위는 저희 관할이 아니다"며 욱일기를 떼는 조치 등을 시행할 수 없음을 밝혔다. 서 교수는 "조만간 뉴욕경찰(NYPD) 측에 협조를 구해보겠다고 향후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11일 야후재팬에 따르면 서 교수의 '욱일기 인력거' 항의 메일을 다룬 중앙일보 일본어판 기사에는 1062개의 댓글이 달렸다.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은 댓글은 "다른 나라의 깃발에 대해 일일이 불평하지 마. 프랑스, 영국 등에 쳐들어간 독일 국기에 대해 아무 말을 하지 않는다. 나치의 하켄크로이츠는 전쟁범죄이므로 예외"였다. 욱일기가 과거 2차 세계대전과 태평양 전쟁 때 주변국에 피해를 안겼던 일본군의 군기로 사용됐다는 사실을 무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서 교수는 욱일기는 전범기라며 어쨌든 자신들은 피해자라는 어필 밖에 없다", "제 멋대로인 망상에 경찰을 끌어들이고 있다" 등 서 교수에 대한 직접적 비난도 있었다.

뼈만 앙상…가자지구 굶주림 알린 10살 소년 하늘로

영양실조로 사망한 가자지구 10살 소년 야잔 카파르네. SNS 캡처 영양실조로 사망한 가자지구 10살 소년 야잔 카파르네. SNS 캡처 
뼈만 앙상하게 남은 몸으로 가자지구의 비참한 상황을 전세계에 알렸던 10살 소년 야잔 카파르네가 결국 숨졌다.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영양실조 등으로 죽음과 사투를 벌이던 카파르네가 4일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카파르네의 사진은 앞서 SNS 등에 퍼지며 가자지구의 열악한 식량 상황을 세상에 알렸다.

카파르네를 치료한 소아과 의사는 영양실조와 호흡기 감염증을 사망 원인으로 지목했다. 그는 카파르네는 선천적으로 면역체계가 약했는데 부족한 식량이 이를 더 악화시켰다고 분석했다.

카파르네는 뇌성마비를 앓고 있었다. 전쟁 전 그는 비영리단체가 파견한 물리치료사의 자택치료와 가족들의 보살핌으로 상태가 조금씩 호전되고 있었다. 그러나 전쟁 발발 후 피란길에 오르며 부드러운 고영양식을 섭취할 수 없었고, 몇 번이고 거처를 옮긴 끝에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의 알아우다 병원에 도착했지만 결국 숨을 거뒀다.

구호단체들은 가자지구에서 영양실조로 인한 주민들의 죽음의 행렬이 이제 막 시작됐을 뿐이라고 경고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최근까지 어린이와 노인 등 20명이 굶주림과 탈수를 겪으며 사망했다.

"댄서 만지고 입으로 지폐 건네"…日자민당 '청년파티' 발칵

자민당 청년 정치인들이 친목모임. 산케이신문 캡처자민당 청년 정치인들의 친목모임. 산케이신문 캡처
일본 집권당인 자민당 청년 정치인들이 친목모임에 속옷차림의 여성 댄서들을 불러 유흥을 즐겼다는 보도가 나왔다.

산케이신문은 지난해 11월 18일 와카야마현의 호텔에서 열린 자민당 청년 조직 친목 모임에서 촬영된 동영상을 입수해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노출이 심한 여성 댄서들과 춤을 추며 신체를 만지거나 자신의 입으로 문 지폐를 여성의 입에 팁처럼 건네기도 했다. 웃음소리나 박수가 끊이지 않았고 멈추는 참가자는 없었다고 한다.

당시 모임에는 자민당 청년국 소속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등 약 50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목모임을 기획한 가와바타 데츠야 와카야마현 의원은 "다양성이라는 테마로 행사를 기획했지만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있다. 진지하게 받아들여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보도로 파문이 일자 모임에 참석했던 후지하라 다카시 청년국 국장과 나카소네 야스타카 청년국 국장대리 등 중의원(하원) 의원 2명은 사퇴 의사를 밝혔다. 자민당은 이들의 사표를 즉각 수리했다.

자민당은 해당 모임에 나랏돈이 쓰였다는 의혹에 "공적인 비용은 나가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일본 경제산업성 출신 키시 히로유키 교수는 "공적 비용이 나가지 않았다고 해도 기업의 기부금, 당원의 회비가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성폭력 생존자 지원단체 '봄(Spring)' 직원이자 작가인 아가와 타마카는 "이러한 실태가 여성의원의 정치활동을 어렵게 하고 있다"며 "다양한 성별, 연령의 의원이 있는 것이 다양성"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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