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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38명 초상 한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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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혜 개인전 '깊은 잠 그리고 기억의 방'

서울 인사동 갤러리인사이트서 오는 6일부터 19일까지

박필근 할머니. 전쟁과 여성의 인권, 한지 위에 아크릴, 파스텔박필근 할머니. 전쟁과 여성의 인권, 한지 위에 아크릴, 파스텔이인혜 작가의 개인전 '깊은 잠 그리고 기억의 방'이 오는 6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인사이트에서 열린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38명의 초상을 사실주의적인 기법으로 그렸다. 이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수도자의 마음으로 지난 겨울을 온전히 그림을 그리며 보냈다"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38명의 초상을 그리는 작업은 힘들지만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정부에 등록된 250여 명의 위안부 피해자 어르신 중 작업 가능한 한국인 33명과 외국인 5명의 이미지를 받아 진행했다. 그들의 해원에 작은 힘이 되고 돌아가신 그분들의 명복을 바라는 마음에서 전시를 준비했다"며 "그분들의 표정 자체와 주름 하나하나가 이미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어 최대한 사실적으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심달연 할머니. 전쟁과 여성의 인권(32). 한지 위에 아크릴, 파스텔심달연 할머니. 전쟁과 여성의 인권(32). 한지 위에 아크릴, 파스텔강일출 할머니. 전쟁과 여성의 인권(29), 한지위에 아크릴 파스텔강일출 할머니. 전쟁과 여성의 인권(29), 한지위에 아크릴 파스텔이번 전시는 사순절을 맞아 그동안의 작업과 신작을 '깊은 잠'이라는 카테고리로 엮었고 위안부 피해자 38명의 초상은 '기억의 방'에 따로 모았다.

이 작가는 이화여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러시아에서 이콘과 사실주의 회화기법을 수학했다. 초상화를 통해 역사의 억압을 드러내고 애도를 주제로 한 작품을 발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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