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200m에 세워진 그물망 운동장. SCMP 홈페이지 캡처중국에서 200m 상공에 단지 그물망으로만 만들어진 운동장이 운영되고 있어 안전성 논란이 커지고 있다고 홍콩 소재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SCMP는 29일 동영상 뉴스를 통해 중국 저장성 융캉의 한 산지에 만들어져 지난해 10월부터 운영되고 있는 한 그물망 운동장의 안전 문제를 조명했다.
이 운동장은 기본적으로 지상에서 200m 높이의 절벽 2곳을 연결해 연면적 1,600㎡ 규모로 만들어졌다.
문제는 운동장의 소재가 그물망이라는데 있다. 비록 두 겹으로 만들어지긴 했지만 그물망이 찢어질 경우 대형 사고로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운영 회사 측은 두 겹의 그물망 가운데 아래쪽 그물망은 매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상 200m에 세워진 그물망 운동장. SCMP 홈페이지 캡처
이와함께 동시 입장객 수도 50명으로 제한하고, 체중 90㎏ 이하만 입장할 수 있다. 라이터와 칼 등 그물망을 훼손할 수 있는 물품의 소지도 금지하고 있다.
안전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 운동장의 소개 영상이 최근 SNS 상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지난 춘제(설) 연휴 기간 많은 중국인이 이 곳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영국의 세계기록 인증 단체인 '캐링 더 플래그 월드 레코드'로부터 지난달 '세계 최대 공중 그물망 놀이공원'으로 인증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