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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봄 배구 실낱 희망 살릴까 "정관장 흐름 좋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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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차상현 감독. 한국배구연맹GS칼텍스 차상현 감독. 한국배구연맹반등에 성공한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이 봄 배구 진출을 향한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GS칼텍스는 28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현대건설과 2023-2024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승점 48(17승14패)로 4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팔꿈치 수술을 받은 차 감독은 아직 붕대를 풀지 못했다. 그는 "팔은 수술이 잘 돼서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만, 팀이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좀 뼈아픈 것 같다"고 말했다.

봄 배구에 진출하려면 3위 정관장(승점 56)과 격차를 바짝 좁혀야 한다. 현재 두 팀의 격차는 8점. 3, 4위간 격차가 3점 이하여야 준플레이오프가 성사된다.

지난 5라운드에서는 1승5패로 부진했고, 마지막 경기까지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하지만 6라운드 첫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반등에 성공했다.

차 감독은 "팀을 운영하다 보면 안 해서 못 하는 게 있고, 해도 안 될 때가 있다"면서 "선수들이 잘 준비했지만 안 되는 부분이 있었다. 2월 한 달간 일정이 타이트했던 것을 모르면 안 좋게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준비를 잘했지만 계속 져서 선수들도 힘들었을 거라 생각한다"면서 "지난 경기를 통해 반등의 기회가 생겨서 다행이지만, 남은 경기에서 얼마나 기량을 발휘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잘 풀리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왼쪽(아웃사이드 히터)이다"라면서 "실바가 좋은 공격을 해줘서 그동안 좋은 순위를 유지했지만, (김)지원이의 토스 패턴에 문제가 있고 리시브도 흔들렸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새롭게 합류한 아시아 쿼터 다린이 팀에 빠르게 적응했다. 차 감독은 "처음부터 도움이 됐으면 행복한 배구를 했을 텐데 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그래도 고비를 넘겼기 때문에 잘 해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린에 대해서는 "완전히 녹아들었다고 보기는 무리가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시즌이 종료되자마자 바로 왔기 때문에 경기 감각은 살아있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리시브하는 부분도 올라와서 팀이 활기를 찾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시즌 아웃을 예상했던 세터 안혜진도 돌아와 힘을 보태고 있다. 차 감독은 "시즌 아웃이라 생각했는데 책임감을 보여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지원이한테 부담이 있고, 팀도 부담이 컸다. (안)혜진이는 어깨뿐 아니라 무릎도 안 좋지만 의지가 강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끝으로 차 감독은 봄 배구 진출의 희망을 놓지 않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그는 "정관장이 워낙 흐름이 좋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려면 오늘 경기를 잘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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