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원 기자여야 각 정당의 오는 4월 총선 충북지역 공천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선거 구도도 시시각각 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불출마 압박을 받아온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경선 참여를 결정하면서 현역 컷오프 가능성이 제기돼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반면 이미 도내 8개 선거구의 공천 대진표와 일정을 확정한 국민의힘은 다음 달 1일까지 후보 선정을 마무리하기로 하고 본격적인 경선에 돌입했다.
23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이날 6차 심사 결과 발표를 통해 청주 상당에서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강일 전 지역위원장의 2인 경선 결정을 알렸다.
그동안 노 전 실장은 당내 친명 세력으로부터 불출마 압박을 받아왔다.
게다가 최근에는 이재명 대표한 15호 인재로 영입한 신용한 전 서원대 교수의 전략공천에 따른 공천배제설에 시달리기도 했다.
하지만 노 전 실장의 경선 참여가 확정되면서 민주당의 도내 공천 심사도 청주권 현역의원 지역구인 청주 청원과 흥덕, 서원 3곳만 남겨 두게 됐다.
결국 신 전 교수의 청주권 전략공천이 현실화되면 5선 변재일, 3선 도종환, 초선 이장섭 의원 가운데 한 명은 컷오프가 불가피한 상황이어서 후폭풍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그런가 하면 국민의힘은 도내 8개 선거구의 경선 대진표와 일정을 모두 확정하고 다음 달 1일까지 후보 선출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청주 상당과 충주, 제천.단양과 동남4군, 중부3군은 이날과 24일 이틀 동안 일반국민 80%와 당원 20%의 여론조사 방식으로 경선을 치른 뒤 25일 결과를 발표한다.
또 청주 서원 김진모 예비후보의 단수 공천을 확정한 가운데 청주 청원과 흥덕도 오는 28일과 29일 각각 2인과 4인 경선을 진행해 다음 달 1일에는 도내 공천 작업을 모두 완료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경선은 후보별로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현역 의원 15% 감산 페널티와 청년, 정치 신인 등에 대한 다양한 가점이 적용되는 시스템 공천으로 진행돼 결과를 더욱 예측하기 어렵게 하고 있다.
지역의 한 정당 관계자는 "총선을 40여일 앞둔 상황에서 민주당은 청주권 현역 의원의 컷오프가 현실화된다면 도내 선거판 전체가 크게 요동칠 수 있다"며 "국민의힘은 이번 경선에서 현역 의원이 패배한다면 이번 총선의 최대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