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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밟고 서브하면 안 돼" 신영철 감독의 외침, 곧바로 닿자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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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하는 아르템. 한국배구연맹서브하는 아르템. 한국배구연맹프로배구 남자부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이 새 외국인 선수 아르템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우리카드는 22일 경기도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 대 0(25-14 25-18 25-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우리카드는 시즌 20승(10패)에 선착하며 승점 59을 기록했다. 2위 대한항공(승점 58)을 1점 차로 제치고 1위를 탈환했다.

신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 구단에서도 외국인 선수의 공백을 빠르게 메워줘서 상당히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구단, 스태프, 선수 세 박자가 맞아 떨어져야 한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우리카드는 새 외국인 선수 아르템이 첫 경기를 치렀다. 그러나 KB손보는 부상으로 이탈한 비예나 없이 나섰다.

아르템은 공격 성공률 61.90%로 양 팀 최다인 17점을 터뜨렸다. 신 감독은 아르템의 경기력에 대해 "첫 경기라 긴장했을 텐데 나름대로 열심히 한 것 같다"면서 "파워는 떨어지지만 공 움직임이 괜찮다"고 평가했다.

수비에서도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신 감독은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면서 "비예나가 빠진 것을 떠나서 팀마다 서브를 넣는 강도가 다르다. 그에 맞는 훈련을 시켜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아르템이 서브 득점에 성공한 뒤에는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에 신 감독은 "어제 첫 훈련을 했는데 라인을 밟고 (서브를) 하더라"면서 "오늘 오전에도 서브를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오늘은 잘 들어가서 웃었다"고 설명했다.

KB손해보험 김학민 감독대행. 한국배구연맹KB손해보험 김학민 감독대행. 한국배구연맹패장 KB손보 김학민 감독 대행은 외국인 선수 비예나의 공백을 절감했다. 손준영, 한국민 등이 빈자리를 메웠으나 역부족이었다.

김 대행은 "손준영도 잘해줬는데, 하이 볼이 라이트에서 뚫어줘야 해서 한국민을 투입했다"면서 "홍상혁이 리듬이 안 맞아서 배상진을 투입했는데 부상을 입어서 잘 안 풀렸다"고 말했다. 2세트 중반 발목 부상을 입은 배상진에 대해서는 "(발목이) 많이 부어오른 상태다. 내일 검사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경기 후반에는 리베로 정민수 대신 백광현이 투입됐다. 김 대행은 "정민수가 허리가 좋지 않아서 백광현이 대신 나섰다"면서 "3세트는 수비도 잘하고 블로킹도 나름 됐는데, 앞선 세트처럼 범실이 잦아서 흐름을 잡지 못했다"고 아쉬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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