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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단속카메라 사고 예방 효과 있을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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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교통단속카메라 설치 전후 비교해보니…"사고 감소 효과 있어"

충남경찰청 제공충남경찰청 제공
지난 2016년 교통단속카메라가 설치된 충남 천안시 쌍용초사거리.
 
카메라가 설치되기 전 1년 동안 8건의 인명피해 사고가 발생한 곳인데, 설치 후 1건으로 줄었다.
 
2017년에 카메라가 설치된 아산시 충무사거리도 설치 전 1년 간 9건의 인명피해 사고가 있었지만 설치 후에는 4건으로 줄었다.
 
충남지역에 설치된 교통단속카메라 800여 대의 설치 전후 사고 발생을 분석했더니 사망사고가 70% 가까이 줄었다는 결과가 나왔다.
 
충남경찰청이 지난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충남지역에 설치된 교통단속카메라 838대 지점의 사고 증감율을 비교했는데, 사람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평균 20% 가까이 감소했고 특히 사망사고는 69.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은 공간빅데이터 분석프로그램을 사용해 이뤄졌으며, 설치 지점 반경 50m 이내의 설치 전후 1년간 사고 발생을 비교했다.
 
이 기간 충남지역 내 인명피해 교통사고는 매년 2.3%, 사망사고는 4.4%의 비율로 줄었는데 카메라가 설치된 지역의 감소율이 좀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이다.
 
특히 2017년에 카메라가 설치된 90곳의 경우 직전 1년 동안 10건의 사망사고가 있었는데, 설치 후 1년 동안에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국토교통부의 교통시설투자지침 상 사망 및 부상 시 손실 비용을 대입해보면, 사망은 약 196억 원, 부상은 47억 원의 손실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고도 설명했다.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것은 물론, 사회적 비용면에서도 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경찰은 단속카메라의 예방 효과 못지 않게 도민들이 스스로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성숙한 교통안전 문화 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충남경찰 관계자는 "단속카메라나 경찰관이 주변에 없더라도 제한속도나 신호 준수 등 교통질서를 잘 지켜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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