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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사전투표도 관리관 날인해야…본투표와 다를 이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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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 시간 많이 든다"는 선관위 반박…"정부와 지자체 제공할 용의"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사전투표관리관은 법에 정해진 대로 사전투표에서 '진짜 날인'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오전 비대위 회의에서 "현재 공직선거법 158조 3항엔 사전투표 관리관이 투표용지 사전투표 관리관 칸에 자기 도장을 찍은 뒤 선거인에게 교부한다고 규정돼 있다"며 "하지만 지금 사전투표는 도장을 찍는 게 아니라 관인 도장이 인쇄된 용지를 그냥 나눠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 규정과 다르지만 그것도 가능하다는 판례가 있기 때문에 그걸 근거로 하는 건데, 이 부분에 대해 국민께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다"라고 "본투표에서는 정작 투표관리관이 자기 도장을 찍어 교부하고 있는데, 사전투표에서 본투표와 달리할 이유가 없다" 지적했다.

특히 "선관위 측은 이 부분에 대해 인력과 시간이 많이 든다고 하는데, 인력은 우리 정부와 지자체에서 충분히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이미 설명한 것으로 알고, 시간에 관해선 본투표에선 충분히 그러고 있지 않는가"라며 "선관위가 고집부릴 일이 전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본투표에서 하고 있는 것을 똑같은 효력이 있는 사전투표에서 하지 않겠다고 고집부리는 건 국민께서 선관위의 공정한 선거 관리에 대한 의지를 의심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그런 의심의 소지조차 없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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