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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이무기의 지랄OO[어텐션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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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핫 뉴스만 콕콕…[어텐션 뉴스]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용산 이무기의 지랄OO
나라 구한 김용현
공무원의 새 복장은 '한복'


[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구병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를 성경의 요한 묵시록에 빗댄 '시국미사' 영상이 화제가되고 있습니다.
 
천주교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지난 9일 대흥동 성당에서 시국기도회를 열었는데요,
 
당시 미사를 집전한 김용태 마태오 신부는 요한 묵시록 12장 3절의 성서 내용으로 강론을 펼쳤습니다.
 
크고 붉은, 머리가 일곱이고, 각 머리에 관을 쓰고 뿔이 열개 달린 용이 아이를 임신한 여인을 해치려다가 하늘에서 천사들과 싸우고 패해 땅으로 떨어지는 내용입니다.
 
김 신부는 용, 즉 사탄이 바닷가 모래밭에 떨어지는 대목에서 "묵시록의 이 사악한 용이 자리잡은 곳, 그곳을 우리는 용산이라 부릅니다"라고 작금의 사태를 빗대어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그런데 이 용이란 표현도 가당치 않은 용산의 이무기, 그 옛날의 뱀, 악마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하는 온 세계를 속이던 그 자가 지난 12월 3일 밤에…"라며 다음 단어를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하고 사전을 찾아봤다고 부연 설명을 했습니다.
 
김용태 마태오 신부. 천주교대전교구 유튜브 캡처김용태 마태오 신부. 천주교대전교구 유튜브 캡처
이어 "지랄발광을 하였습니다"라고 말했고 신자들은 박장대소를 터트렸습니다.
 
김 신부는 "2024년 대명천지에 비상계엄이라니, 처음엔 가짜뉴스인 줄 알았다. 사실 그것은 비상 계엄을 가장한 친위쿠데타요, 나라의 주인인 국민을 향한 반란이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용산 이무기의 지랄발광은 열 일 제치고 달려와 국회를 둘러싼 시민들의 용기와 계엄군 병사의 양심과 뜬눈으로 밤 지새우며 두 손 모아 기도했던 온 국민의 염원이 만나서 몇 시간 만에 끝났다"라고 했습니다.
 
김 신부는 우리나라 첫 가톨릭 사제인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유일한 후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국민들에게 패퇴당한 이무기는 아직도 용산에 똬리를 틀고 있습니다.
 

[앵커]다음 소식은요?

[기자]12·3 내란사태의 핵심 피의자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수감된 서울 동부구치소 앞에 응원 화환이 줄을 이었습니다.구치소 정문부터 후문까지 약 200m 인도를 화환 200여 개가 차지하고 있는데요.

화환 대부분이 김 전 장관을 '구국의 영웅'으로 추켜세우며 응원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고도의 정치 행위"라며 옹호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김 전 장관을 "이순신 같은 충신", "당대의 이순신"이라며 응원하는 문구가 새겨진 화환도 있었습니다.
 
"비상계엄 고도의 정치행위" 등 계엄 선포를 옹호하는 문구와 "불법 구속 반드시 책임 물어 처벌하라" 등 수사 주체를 규탄하는 문구도 있었는데요.
 
화환을 보낸 사람들은 육군사관학교 22기 구국동지회,'광주광역시 한 시민','부산에 사는 엄마',보수 단체 등 다양했습니다.
 
육사 동문은 지난 14일 '김용현 국방장관이 동부구치소에서 종북좌파, 반 대한민국 세력들과 목숨을 건 투쟁을 벌이고 있다'는 내용의 문자를 통해 육사 38기인 김 전 장관에게 화환을 보내라고 독려하기도 했다고 전해집니다.
 
이 때문인지 육사 38기와 군 교육기관 동문 명의의 화환도 있었습니다.
 
육사 38기는 12.12 군사반란에 가담을 거부했다가 밀러난 김복동이 육사교장으로 있을 때 졸업한 기수인데요.
 
육사출신들이 전두환에게 장세동이 있었듯,윤석열에게는 김용현이 있다고 자랑스러워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전우애는 황당한 비상계엄이 아니라 전장에서 필요한 겁니다.알량한 의리에 헛웃음이 나옵니다.
 
[앵커]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경복궁 수정전에서 외국인들이 전시 한복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경복궁 수정전에서 외국인들이 전시 한복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기자]정부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을 '한복 입는 날'로 지정해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들의 한복 착용을 장려하기로 했습니다.
 
또 박물관, 미술관, 해외문화원 등 공공시설의 안내 직원들에게는 한복 근무복을 시범 도입할 예정인데요.정부가 오늘 내놓은 제1차 전통문화산업 진흥 기본계획'의 일부 내용입니다.
 
 매달 한복 입는 날 외에도 3·1절, 광복절 등 국경일에 한복을 '옷차림 약속(dress code)'으로 지정해 공직사회부터 한복 착용 문화의 확산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한복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매년 10월 세 번째 주를 '한복문화주간'으로 지정해 한복 입기를 적극 장려한다고도 합니다.
 
정부의 계획에 대해 "한복을 보급해 주는 거냐?", "한복 납품업체가 누구라인이냐?", "미친 짓이다"라는 등의 부정적인 반응이 많았습니다.
 
우리 것에 대한 사랑과 관심은 당연하지만, 한 달에 한 번 입는 날 외에도 국경일에 입도록 장려한다고 하니 공무원들이 '장려'라고 쓰고 '강요'라고 읽는다고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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