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민기 의원이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총선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기 전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3선 김민기 의원(경기 용인을)이 19일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3선 의원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희생해야 한다고 오래 전부터 생각해왔다"며 "이제 기득권을 내려놓고 자리를 비켜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날 정치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불신에 책임을 통감하고, 새롭고 다양한 시야를 가진 사람들에게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정치 풍토를 바꾸는 일에 누군가는 앞장서야 한다는 생각을 오래 전부터 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불출마 선언을 지금 시점에 한 이유에 대해선 "원래 연말에 하려고 했는데 늦어진 이유는 여러 국회 사정도 있었고 연초엔 이재명 대표 피습으로 조금 늦췄다"며 "지난해 10월 국정감사가 끝나고 할 생각이었는데, 그때 했었으면 물꼬를 트지 않았을까"라고 밝혔다.
또 불출마 선언 후 '제3지대' 합류 가능성 등에 대해선 "당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고 당에 헌신해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해 검사 정권을 제압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586 용퇴론'에 대한 질문엔 "특정 계파나 계층을 구별 짓고 싶지 않다"면서도 "우리 당의 혜택 많이 받았던 분들일수록 당이 어려울 때 책임과 희생해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향후 행보에 대해선 "꿈을 가지면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작위적으로 포장하기 때문에 다음번 일은 다음에 생각하는 게 옳다"고 답했다.
불출마하는 지역구에 올 다음 정치인에 대해선 "생활 정치도 잘하고 중앙 정치도 잘하는 분이 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은 있다. 그러나 그것은 당의 시스템에 의해 정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용인시의원 출신인 김 의원은 2012년 19대 총선에서 현 지역구에서 당선돼 내리 3선을 지냈고 당 사무총장과 국회 정보위원장 및 국토교통위원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