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가 올해 농업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체질 개선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도는 경남형 농업 경쟁력 강화사업에 732억 원을 투입해 올해를 '경남 농정 대전환의 해'로 만들겠다고 10일 밝혔다.
우선 전국 처음으로 청년 창업농의 아이디어를 공모사업 형태로 지원하는 '청년 창업농 맞춤형 지원 사업'에 133억 원을 투입한다.
청년들이 스마트팜·노지 농업 등 농촌 현장에서 마음껏 꿈을 펼쳐 안정적으로 연착륙하도록 사업비의 절반을 지원한다.
시군에서 이달 말까지 사업 신청을 받아 1차 심사 후 도가 심의위원회를 열고 최종 선정한다.
농촌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자 333억 원을 들여 농기계 공급 확대 사업을 추진한다. 논 농업 기계화율은 99.3%에 달하지만, 밭은 63.3%에 그친다.
농민들이 현장 여건에 맞는 다양한 농기계를 쉽게 구매하도록 했다. 대형 농기계 지원 단가를 올리고, 공동방제 살포용 농기계를 추가하는 등 농기계 구매 가격의 최대 50%를 지원한다.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자 전국의 비교 우위에 있는 대체·특화 품목을 육성한다. 신소득 아열대 원예생산시설 현대화 사업과 연계해 아열대 작물, 시군 특화 품목 등을 전략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공모를 거쳐 도내 5개 정도 대상지를 선정해 생산·유통시설 장비와 컨설팅을 지원한다. 다음 달 7일까지 시군 농업부서에 신청하면 된다.
농산물 수급과 경영 안정을 위해 133억 원을 들여 농산물 생산비 보장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기존 사업의 대상 품목과 사업비를 확대한 것이다.
전국 점유율 20% 이상인 딸기·풋고추·깻잎·시설호박·파프리카·시금치 등 7개 품목의 가격이 급락해 농산물 시세가 생산비에도 미치지 못하면 일정 금액을 지원한다.
위기 상황 때 피해 농가에 농자재와 저품위 농산물 수급 지원, 직거래 등 품목별 수급 안정을 지원한다.
경남도 김인수 농정국장은 "경남 농정은 농업인과 농업‧농촌 전문가의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맞춤형 농정 시책을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