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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신 택시 노동자 분향소 설치 충돌…일부 병원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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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일 열린 1차 결의대회. 공공운수노조 제공지난달 2일 열린 1차 결의대회. 공공운수노조 제공
노조와 시민단체가 완전월급제 시행 등을 요구하며 분신해 숨진 택시기사 고(故) 방영환씨(55)의 시민분향소를 설치하려다 경찰과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시위 참가자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방영환 열사 대책위원회(대책위)와 공공운수노조는 12일 오후 서울 화곡동 강서구청 사거리에서 '방영환 열사 투쟁 승리를 위한 2차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결의대회 이후 노조와 대책위가 강서구청 인근에 시민 분향소 설치를 시도하다 경찰 저지에 막혔다. 충돌 과정에서 노조원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대책위 측은 "시민분향소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막무가내로 침탈해 분향소 천막이 철거되고 집회 참가자 수 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했다.

이어 "열사의 영면 68일이 되도록 사과조차 거부하고 있는 동훈그룹 일가 거주지와 차고지 인근인 서울 강서구청 사거리에 시민분향소를 설치하고, 연내 장례를 위해 해성운수 사죄 등을 촉구할 예정이었다"며 "하지만 경찰은 합법적 집회신고 장소인 강서구청 사거리에 설치된 천막을 경고방송도 없이 철거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방영환 열사를 죽음에 이르게 한 동훈그룹의 불법이 속속 밝혀지고 있음에도, 동훈그룹 정씨 일가가 사과조차 거부하는 상황에 항의하고, 조속한 사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분향소 설치를 시도한 것"이라며 했다.

경찰 측은 강서구청의 협조 요청에 따라 철거를 진행했다는 입장이다.

한편 방씨를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해성운수 대표 정모씨가 전날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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