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해양조가 2023년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처해 소비자 취향 저격에 성공한 주류 트렌드 키워드를 짚어본다.
▲ ZERO:표준된 '제로 슈거' 소주
소금으로 쓴맛을 잡은 '보해소주' 관련 마케팅이 활발하다. 보해 제공
소주 시장에서 '제로 슈거'는 이제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식음료를 더 건강하게 즐기려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가 지속적으로 주목받으면서 주류업계에서는 '설탕'을 뺀 소주가 출시되고 기존 제품을 '제로'로 리뉴얼하는 시도가 이어졌다.
이에 앞서 보해양조는 '제로 슈거'가 주목받기 전인 지난 2021년 주류업계에서 이어져 온 '쓴맛은 단맛으로 없앤다'라는 고정관념을 허물며 소금으로 쓴맛을 잡은 '보해소주'를 출시했다. 제로 슈거를 위해 대부분 희석식 소주에 설탕 대신 대체당으로 맛을 내는 것에 비해 보해소주는 신안 토판염 등 세계 3대 소금을 넣어 깔끔한 맛을 구현했다.
신선한 컨셉으로 인기를 끈 보해소주는 전국 편의점과 대형마트에 입점되며 출시 1년 만에 200만 병 판매를 돌파하기도 했다.
올해 보해양조는 보해소주의 원료인 소금이 나는 바다를 보호한다는 목표 아래 사회 공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활동도 적극 추진했다. 전국 최초로 플로깅 체험을 전문으로 하는 '보해소주 플로깅 센터'를 오픈하고, 다양한 굿즈를 제작할 수 있는 '스몰 액션 스토어'를 운영하며 소금을 활용한 대표적인 제로 슈거 제품인 보해소주의 마케팅에 박차를 가했다.
▲ ADD:막걸리+빙수? 서로 다른 두 브랜드의 콜라보
보해양조가 지난 3월 출시한 이색 콜라보 제품 '설빙 흑임자순희'. 보해 제공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MZ 세대에 발맞춘 '이색' 콜라보도 이어졌다. 높은 확장성을 가진 주류 업계는 같은 식품 카테고리뿐만 아니라 캐릭터, 게임, 테크 등 다양한 분야와의 콜라보를 선보였다.
보해양조는 지난 3월 디저트 카페 설빙과 협업을 통해 '설빙 흑임자순희' 막걸리를 출시했다. 지난해 출시 당시 2주 만에 홈플러스 막걸리 카테고리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던 설빙 인절미순희에 이어 두 번째 만남이다.
설빙 흑임자순희는 100% 국내산 쌀로 만들어 텁텁함이 적고 깔끔한 순희막걸리에 구수한 흑임자가 더해진 제품으로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입맛을 저격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 NOW: 지금, 바로, 마시는 RTD(Ready To Drink) 캔 하이볼
보해양조가 지난 5월 출시한 RTD 하이볼 매실 하이볼 '순'. 보해 제공국내에서 위스키, 하이볼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RTD(Ready To Drink)' 캔 하이볼도 인기를 끌고 있다. 맛있는 하이볼을 위스키 배합이나 재료에 대한 고민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것이 인기 요인으로 풀이된다.
올해 5월 보해양조가 출시한 매실 하이볼 '순' 또한 편의점에서 구입해 바로 마실 수 있는 RTD 캔 제품이다. 매실 하이볼 '순'의 판매처인 GS25의 3분기 RTD 하이볼 매출은 1분기 대비 221.5% 증가했다. 매실 하이볼 '순'은 오크칩 등으로 향만 첨가하는 시중의 타 RTD 캔 하이볼과 다르게 전통적 제조 방법으로 만들어진 스코틀랜드 위스키 원액을 베이스로 활용했다.
여기에 보해양조가 직접 재배한 청정 해남 매실을 더해 풍부한 맛을 캔으로 간단하게 즐길 수 있다. 보해양조 관계자는 "소비자 욕구가 다양해짐에 따라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발맞추는 기업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앞으로도 보해양조는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제품 개발을 통해 소비자에게 다양한 주류 선택지를 제공하고 마케팅을 강화하며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해양조는 지난 1950년 창업자 故 임광행 회장이 설립한 73년 전통의 주류전문회사로 국내 주류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는 세계 3대 소금을 넣어 쓴맛을 잡고 풍미를 더한 '보해소주', 최상급 복분자만을 사용해 맛이 깊고 진한 '보해 복분자주', 해남 보해 매실농원에서 직접 생산한 청매실로 빚어 맛이 순하고 깨끗한 '매취순', 저온살균 공법으로 신선한 맛을 오랫동안 균일하게 보관할 수 있는 '순희 막걸리', 소다맛에 탄산을 더해 청량감과 달콤함이 특징인 '부라더 소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