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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더 라이브' 폐지 후폭풍…수신료 '보이콧' 움직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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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시청자청원 게시판 캡처KBS 시청자청원 게시판 캡처KBS 대표 시사 프로그램 '더 라이브' 폐지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17일 KBS 시청자청원 게시판과 '더 라이브' 시청자 게시판은 '더 라이브'를 돌려달라는 시청자들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박민 사장 퇴진을 촉구하는 청원에 수신료 거부 움직임까지 등장했다.

KBS 시청자청원 게시판에는 현재 '더 라이브' 폐지를 두고 여러 청원 게시물이 올라와 있다. KBS 박민 사장 취임 이후 '더 라이브' 폐지가 독단적으로 결정됐다며 이에 반대한다는 취지다. 이미 여러 청원들이 동의 1천명을 넘어 KBS는 공식 답변을 할 수밖에 없게 됐다.

청원자 김모씨는 "'더 라이브' 폐지 누구 마음대로 하냐"면서 "정치중립, 여야중립, 좌우중립 허울만 좋다. 세계 만방에 부끄러운 언론탄압국으로 오명을 남기기 전에 편성 간섭 취소하고 본연의 임무로 돌아가기를 바란다"라고 비판했다.

KBS 2TV '더 라이브' 유튜브 채널 캡처KBS 2TV '더 라이브' 유튜브 채널 캡처이 여파로 박민 사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청원들도 올라왔다. 이들 청원 역시 동의 1천명을 넘어 관계 부서의 답변을 대기 중인 상태다.

청원자 송모씨는 "시청자와 국민을 우습게 보고 기만하는 박민 사장은 당장 퇴진하시라"면서 "지극히 정치 편향적인 사람을 사장으로 꽂으면 국민들이 받아들여야 하는 건가. 특정 프로그램 폐지와 직원 해고를 절차에 따르지 않고 마음 내키는 대로 하루아침에 명령하는 이런 안하무인 독재가 2023년 실화냐. 프로그램 폐지시 시청자와의 인사조차 패스하는 이런 무례한 태도의 사람이 KBS 공영방송 사장이라는 건 말도 안 된다"라고 항의했다.

'더 라이브' 게시판을 보면 시청자들은 이번 폐지 사태에 KBS 수신료 거부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박민 사장 취임 이후 속전속결로 결정된 '더 라이브'의 폐지가 부당하기에 KBS 수신료를 '보이콧' 하겠다는 것이다.

시청자 김모씨는 "편성을 사장 맘대로 한다면 KBS는 수신료를 받지 말라"며 "수신료를 내는 우리 국민들은 진보든 보수든 그런 거 안 따진다. 공정하게 방송을 내보내는 곳이라고 믿고 내는 것"이라고 일침했다.

또 다른 시청자 김모씨도 "국민에게 수신료는 받고 중립성은 저버리고 정권에 맞는 프로그램만 할 거면 아예 KBS 방송사를 폐지하라"면서 "공영방송의 직무를 유기한 작금의 행위를 부끄럽게 생각하고 시청자에게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KBS 2TV 시사프로그램 '더 라이브'는 지난 13일 갑작스러운 편성 취소에 이어 16일 제작진이 일방적으로 폐지를 통보 받으면서 오는 12월 중순 종영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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