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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박민 사장 보도정보 검열·400명 감축 규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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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박민 사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KBS아트홀에서 열린 대국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KBS 박민 사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KBS아트홀에서 열린 대국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KBS 박민 사장을 두고 취임 초반부터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에는 내부에서 박 사장이 보도정보 관여와 인력 400명 감축을 계획 중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이하 KBS본부)는 16일 성명서를 내고 박민 사장이 업무용 노트북에 보도정보 설치를 요구했다며 KBS 보도를 일일이 검열·관여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전했다.

KBS본부는 "박 사장이 보도정보에 접속해 실시간으로 중요 기사를 직접 들여다보고, 마음에 안 들면 보도본부장에게 바로 연락하겠다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든다"며 "(보도정보 설치가) 사실로 밝혀진다면 편성 규약을 위반한 중대한 보도 개입임이 분명하다. 나아가 방송법 위반으로 고발 대상에 해당할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따르면 전임 사장들 중 '뉴스 9' 최종 큐시트를 받아본 사례는 있었지만 설치와 이용 권한이 철저히 관리되고 있는 보도정보에 직접 접속한 경우는 없다.  

그런가 하면, 임원회의에서 400명 퇴직 언급이 나오는 등 구조조정 윤곽이 나오고 있지만 이 역시 절차를 무시했다고 비판했다.

KBS본부는 "400명 감축은 고용안정위원회를 거쳐 논의해야 하는 중대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관련 내용조차 공유하지 않고 임원들끼리 밀실에서 논의했다면 이는 실정법 위반"이라며 "새로운 간부가 박 사장에게 구성원들에 대한 직권전직을 할 수 있다고 발언한 이야기도 돈다. 마음에 안 드는 제작진을 다른 본부로 사장이 마음대로 보내버릴 수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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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본부는 이를 "노동법과 단체협약을 철저히 무시한 것"으로 평가하면서 사측을 향해 해당 의혹들을 철저히 규명하고 해명할 것을 촉구했다.

KBS본부는 "구성원들은 박민 사장이 취임한 지 나흘 만에 KBS가 지난 50년 동안 쌓아온 신뢰와 시스템이 한 순간에 무너지고 있는 걸 목도하고 있다. 돌고 있는 풍문 하나하나가 도저히 공영방송 내부에서는 일어나서도, 언급되어서도 안되는 일들이고, 법 위반에 해당할 수도 있는 엄중한 문제들"이라며 "사측은 이를 철저히 규명하고 구성원들에게 공개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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