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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물가 낮추려 관세 추가 인하…추 부총리 "업계도 동참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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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등 10개 수입과일·식품원료 14일부터 관세 신규 인하
秋 "유가·농수산물가 하락…정부가 원가부담 경감 노력만큼 기업도 국민부담 완화에 동참해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마트 용산점을 방문해 물가점검을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마트 용산점을 방문해 물가점검을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정부가 전방위로 뛰고 있는 물가를 잡기 위해 먹거리 관련 관세를 추가로 인하하기로 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서울 이마트 용산점을 방문한 자리에서 "국무회의에서 관련 대통령령이 개정됨에 따라 오늘부터 총 10개 수입과일과 식품원료에 대한 관세가 신규 인하됐다"며 "후속절차를 빠르게 추진해 오는 17일부터는 수입 물량을 국내에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수입농산물 의제매입세액공제 공제율 10%p 상향, 커피·코코아 등에 대한 수입 부가가치세 면제 등 업계 부담 경감을 위한 조치도 신속히 추진해나갈 계획"이라며 "내년에도 가공용 옥수수, 대두, 원당·설탕, 식품용감자·변성전분, 해바라기씨유 등 주요 식품원료에 대한 관세 인하를 추가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부터 신규 인하가 적용되는 품목은 바나나 3만톤(t), 망고 1300t, 자몽 2천t, 자몽농축액 1천t, 전지·탈지분유 5천t, 버터 2천톤t, 치즈 4만t, 코코아 수입전량, 닭고기 3천t, 대파 2천t 등이다.
 
추 부총리는 마트 내 매장을 방문해 배추·무·고춧가루·소금 등 김장재료 수급·가격 동향과 '이마트 김장대전 할인행사' 현황, 축산물·수산물·가공식품 등 주요 먹거리 가격 동향을 직접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와 시민들의 의견도 청취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마트 용산점을 방문해 물가점검을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마트 용산점을 방문해 물가점검을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추 부총리는 국제유가가 7월 중순 이후 3개월 만에 70달러대로 하락하면서 휘발유 가격이 지난 8월 8일 이후 처음으로 1600원대에 진입했고, 배추 등 주요 농수산물 가격도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최근 물가가 안정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현장에 동행한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에 따르면 기상여건 개선과 출하지역 확대, 대책물량 2만1천t 방출, 역대 최대 규모인 245억원 할인 지원 등 정부 대응으로 인해 배추 20포기 기준 배추와 무, 고춧가루, 마늘 등 14개 김장재료 가격은 지난해 김장기간 대비 10.4%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배추 가격의 경우 지난 13일 기준 포기당 2771원까지 낮아지면서 지난해 3227원, 평년 3264원 대비 낮은 수준이다. 천일염은 지난 1일부터 1만t이 시중가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할인된 가격에 공급되면서 굵은소금 가격이 지난해 수준인 5㎏당 1만 1천 원대까지 낮아졌다.
 
추 부총리는 "지난해 급등했던 밀·콩·옥수수 등의 국제가격과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곡물가격지수가 최근 들어 2021년 1월 수준으로 복귀하는 등 대부분 국제곡물가격이 정상화되고 있다"며 "정부가 식품기업들의 원가 부담 경감을 위해 원자재 가격 급등기에 도입했던 주요 식품원료 관세 인하를 내년에도 추가 연장하기로 한 만큼 업계에서도 달라진 여건을 반영해 고물가에 따른 국민 부담 완화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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