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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추·송' 등판론에 말 아끼는 민주당…'범야권' 연대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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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출마설에 추미애·송영길 신당 연대설…민주당 선긋기
정부·여당 향한 강경 발언으로 지지층 결집? 추후 연대 가능성도 제기
사법리스크·과격 발언 역풍 우려…중도·무당층 확보에 부담

(왼쪽부터)조국 전 법무부 장관·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류영주 기자·윤창원 기자  (왼쪽부터)조국 전 법무부 장관·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류영주 기자·윤창원 기자
최근 야권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출마설에 이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신당 연대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민주당은 일단 거리를 두며 여론을 예의주시하는 모양새다. 이들 '조·추·송'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 정부·여당을 향해 내는 강경 메시지가 지지층의 호응을 불러일으키는 상황에 민주당이 추후 연대 전략을 세울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송 전 대표의 여권 비판 발언은 당내에서까지 재확산되고 있다. 송 전 대표는 지난 9일 자신의 책 출판기념회에서 한 장관을 향해 "건방진 놈"이라며 "국회에서 300명 인생 선배뿐 아니라 검찰 선배를 조롱하고 능멸했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에 한 장관이 송 전 대표를 겨냥해 "대한민국 정치를 수십 년간 후지게 만들어왔다"고 맞받아치자 민주당 민형배 의원은 13일 "단언컨대 정치를 후지게 한 건 한동훈 같은 XX들"이라며 맹비난했다.
 
이 같은 강성 발언과 총선 출마설에 대해 민주당은 공식적인 언급을 꺼리면서 동향을 살피고 있다. 조 전 장관의 경우 "민주 진보 진영의 총선 승리는 내 개인에게도 가장 큰 명예 회복"이라며 내년 총선 역할론에 불을 지피고 있다. 추 전 장관도 서울 광진 지역구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관련해 당의 한 중진 의원은 "('조·추·송' 중) 범야권이 승리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표현의 자유와 헌법상 참정권이 있는데 당이 어떻게 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당적이 없는 조 전 장관의 총선 출마는 '비례 신당 창당'과 연계되는데, 민주당이 추후 이들 세력과 연대할 가능성도 있다. 아직 비례제를 병립형으로 할지 연동형으로 할지 정하지 않았지만 일단 민주당은 '위성정당은 없다'는 입장이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13일 YTN라디오에서 조 전 장관의 출마 가능성에 대해 "개인의 판단이기 때문에 어떻게 할지 모르겠지만 큰 틀에서 민주 진영, 우리당을 포함한 범야권이 어떻게 가면 좋을지 고민하시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조만간 한번 뵙고 말씀을 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조·추·송' 등판은 야권 지지층 결집 효과를 불러올 수 있을지 몰라도 민주당의 중도·무당층 확보엔 부담이 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당의 한 초선 의원은 "아직 국민들이 조 전 장관이 잘못했다고 생각하는데 사과도 했고 이재명 대표도 재판을 받으니 괜찮다고 생각하는 건가"라며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금태섭 전 의원은 13일 CBS라디오에서 '조국 신당'에 대해 "위성정당이나 자매정당이라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은 '대통령을 탄핵하겠다'는 등 과격한 주장을 직접 하지 않고 이들에게 맡겨서 하고 있다"고 평가 절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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