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한중 MOU 체결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5일 한중 양국이 "응당히 역사의 올바른 편에 서 있어야 하고, 정확하고 올바른 전략적인 선택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현재 세계는 백년만에 변화가 급격하게 일어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현 정세에 대해 "국제정세가 더욱 혼란스러워짐에 따라 중한 양국은 지역 평화를 유지해야 한다"며 "글로벌 발전을 촉진하는데 있어 중요한 책임을 지고 있고, 광범위한 공동의 이익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은 한국과의 우호 협력의 방향을 굳건히 수호하고, 호혜상생의 취지를 견지하면서 전략적협력동반자관계가 건강한 궤도를 따라 앞으로 나아가도록 추진해야 한다"며 "양국 국민들이 실질적으로 행복해지도록 복지를 증진하면서, 역내, 세계의 평화 발전을 위해 긍정적인 에너지를 부여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특정 국가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국제정세와 관련한 시 주석의 이날 발언은 최근 발생한 베네수엘라 사태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국은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 병력을 투입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내외를 체포한 후 자국으로 압송했다. 혐의는 마약 테러 공모, 코카인 수입 공모 등이다.
시 주석은 지난해 11월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국빈 방문한 일을 언급하며 당시의 "친절하고 우대어린 환대에 감사한다"고 사의를 전했다.
이어 "친구는 사귈수록 가까워지고, 이웃은 왕래할수록 가까워진다"며 "불과 2개월 만에 두 차례의 만남을 가졌고 상호방문을 했다. 이는 양국 관계를 매우 중시한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