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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오프라인으로 몰리는 사람들… '이곳'이 급부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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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온라인·오프라인을 결합하는 O4O(Online for Offline)가 대세
팬데믹 끝나니… 너도나도 오프라인 매장으로
Z세대에게 놀이는 쇼핑… 색깔 있는 매장 구축

아마존고 매장 이용하는 모습. 아마존 유튜브 캡처아마존고 매장 이용하는 모습. 아마존 유튜브 캡처
NOCUTBIZ

패션, 스포츠, 식음료업체 업체가 온라인에서 쌓아온 데이터를 소비자와 직접 만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에 접목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글로벌 SPA 브랜드 자라(ZARA)는 모바일 앱을 통해 매장 내 제품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고, 피팅룸 예약도 가능해 소비자는 옷을 입어보기 위해 긴 줄을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무신사는 온라인에서만 받을 수 있었던 혜택을 오프라인 매장까지 확대했고, 결제 또한 앱으로 가능하게 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없앴다.

해외에서는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이 무인 슈퍼마켓 '아마존고'를 설치했다. 소비자는 스마트폰 앱을 설치하고 결제 시스템을 연동해두면, 계산대를 통과할 필요 없이 쇼핑 후 마음에 드는 물건을 가지고 나오면 자동으로 결제되는 시스템이다.

국내 온라인 시장의 매출 성장률이 2020년 18.4%에서 2022년 9.5%로 8.9%p 줄어들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비즈니스를 연결하는 O2O(Online to Offline)을 넘어, 최근 온라인의 기술과 데이터를 실제 공간에서 구현하는 O4O(Online for Offline)이 대세다.

업체들은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옮겨간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각자 브랜드의 정체성을 나타낼 수 있는 공간을 구축하고 온라인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놀이를 쇼핑으로 인식하는 z세대를 겨냥하기 위한 브랜드의 노력이 눈에 띈다.

2023년 3분기 리테일 시장 보고서 일부.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제공2023년 3분기 리테일 시장 보고서 일부.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제공
업체들의 오프라인 진출은 명동에서 두드러진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업체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가 발표한 '2023년 3분기 리테일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3분기 명동의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1.6%p 감소한 12.7%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가로수길의 공실률은 37.2%로, 명동에 비해 약 3배 높다.

명동의 공실률은 작년 대비 33.1%p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서울 6대 상권(△명동 △강남 △홍대 △가로수길 △한남·이태원 △청담) 평균 공실률이 4.2%p 줄어든 것에 비하면 약 8배 높은 수치다.

지난 3분기에 명동에는 스포츠, 패션 업체들이 명동에 입점을 예고하며 활기를 불어넣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업체인 룰루레몬은 명동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 예정이며, 패션 플랫폼 무신사 스탠다드, 스트릿패션 쇼핑몰 엠플레이 그라운드도 명동에 각각 약 400평과 300평 규모의 매장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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