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작업. 연합뉴스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다핵종제거설비(ALPS) 배관 청소 도중 분출된 오염수 용량을 도쿄전력이 사후 정정한 데 대해 "국민 여러분이 걱정하시는 일이 없도록 정부에서 대응할 것"이라고 2일 말했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과 정보 메커니즘은 작동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달 25일 도쿄전력은 약 100㎖의 방사성 액체가 분출됐다고 발표했지만, 현장 인부들 증언과 추가 조사를 통해 발표한 양의 수십배에 달하는 양이라고 정정 발표하며 논란이 됐다.
당시 오염수 정화 설비인 알프스 배관을 청소하던 작업원 5명은 탱크에 흘려보내는 호스가 빠지면서 방사성 물질 포함 액체를 뒤집어썼다. 이들 중 2명은 신체 표면 방사선량이 높아 지역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지난달 28일 퇴원했다.
박 차관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우리 정부 사이에 체결한 정보 공유 메커니즘도 원활히 작동되고 있기 때문에 그 (도쿄전력이 제공한) 소스의 문제"라며 "정보 공유를 진행하고 있는 그 채널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
도쿄전력은 과거에도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노심용융(멜트다운) 사실을 숨겼다가 뒤늦게 드러났고, 알프스 고장 사례 은폐 등 전력이 있어 이번 사후 정정 문제도 '신뢰 문제'로 부상했다.
이와 관련해 도쿄전력이나 일본 측에 재발 방지를 위해 우리 측이 항의나 지적을 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정부가 대응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윤현수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도 이 자리에서 "정부가 어쨌든 (한일) 양자 간에 구축한 것, 그리고 IAEA하고 구축한 것들, 모니터링 메커니즘은 효과적으로 지금 작동하고 있다"며 "이번에는 (도쿄전력이 제공한) 정보 소스 자체의 문제이지 정보 채널에 있어서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쿄전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3차 방류를 시작했다. 정부는 3차 방류에 대한 확인·점검을 위해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소속 전문가를 후쿠시마 현지로 파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