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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고속버스 등받이 '확'…항의하자 "어쩌라고 너나 해"[이슈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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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고속버스 좌석 등받이를 과도하게 젖히고 항의하는 승객에게 막말을 내뱉은 여성이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더불어 살 줄 모르는 민폐 승객이다", "등받이에 대한 권리는 앞 승객에 있다" 등의 의견을 보이고 있는데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온라인커뮤니티 캡처온라인커뮤니티 캡처
Question

대중교통 등받이 젖힘,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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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버스 좌석 등받이를 과도하게 젖히고 이를 항의하는 어르신 승객에게 막말을 내뱉은 여성이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16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고속버스 민폐'라는 제목의 영상이 확산됐습니다.

영상에서 맨 앞자리에 앉은 여성 A씨는 좌석 등받이를 끝까지 젖히고 누워있는데요. 뒷자리 승객의 무릎이 등받이에 닿을 정도입니다.

이에 뒷좌석 승객의 불만 섞인 목소리가 나오자, 버스기사가 "누워서 가라고 만든 버스가 아니니 조금만 양해해달라"고 중재에 나섭니다.

그러자 A씨는 "이만큼 젖히라고 만든 건데 뭐가 문제냐"라며 "뒷사람이 불편한 거지 제가 불편한 건 아니죠"라고 뻔뻔한 태도를 보입니다.

버스기사가 "자유라는 게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하는 게 맞다"고 다시 한번 설득에 나서자, A씨는 "거절하는 것도 제 의사잖아요, 제가 그걸 꼭 들어야 하나요?"라고 대꾸합니다.

A씨의 태도에 "그럴거면 프리미엄(좌석이 160도까지 펴져 누워서 갈 수 있도록 만든 버스) 타세요", "안하무인 태도 보이지 말라" 등 다른 승객들의 비난도 쏟아집니다.

결국 A씨는 등받이를 원위치 하는데요. 피해 승객의 동행이 "여기가 침대야? 안방이야?"라고 꾸짖자, "그렇게 불편하면 차를 끌고 가세요"라고 목소리를 높이더니 급기야 반말로 "너나 그렇게 해. 어쩌라고. 나이 먹으면 다 어른인 줄 아나"라며 노려봅니다.

등받이 원위치 후 막말 내뱉는 A씨. 온라인커뮤니티 캡처등받이 원위치 후 막말 내뱉는 A씨.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도로운송차량보안규칙 제22조 좌석'에 따르면 앞좌석 등받이 뒷면과 뒷좌석 등받이 앞면의 거리는 65cm 이상이어야 합니다. 일반 버스는 보통 좌석당 65cm~71cm정도의 공간이 주어지는데요. 이 공간이 협소하다 보니 등받이를 두고 "내 권리다", "공간 침해다" 갈등이 빈번한 것입니다.

그러나 안전을 위해서라도 지나치게 등받이를 젖히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의 차량충돌 시험에 따르면 등받이의 각도를 누운 상태(38도)로 뒀을 때 정상 상태(5도)일 때보다 목(경부) 상해 위험은 50배 높았고 뇌 손상과 두개골 골절 위험도는 각각 26.7배, 16배 증가했습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더불어 살 줄 모르는 사람이다", "서로 피해보지 않는 선에서 배려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민폐 승객은 처음 본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애초에 젖힐 수 있는 각도가 큰 게 문제다", "등받이에 대한 권리는 앞 승객에게 있는 게 맞다", "A씨의 태도는 문제지만 배려(등받침 조절)를 강요해서는 안된다" 등의 의견도 있었습니다.

중국 항공기 내에서 몸싸움 중인 승객들. 웨이보 캡처중국 항공기 내에서 몸싸움 중인 승객들. 웨이보 캡처
한편, 대중교통 '등받이'를 둘러싼 갈등은 이번만이 아닙니다. 최근 KTX에서도 이와 비슷한 말다툼이 벌어졌는데요. 뒷자리 여성 승객이 앞자리 남성 승객에 등받이를 올려달라고 항의하면서 시작된 언쟁이 욕설다툼으로 번졌습니다.

해외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5월 상공 1만m를 비행 중인 중국 항공기에서 승객들의 주먹싸움이 발생했습니다. 앞좌석 탑승 승객이 등받이를 젖히자 뒷좌석 승객이 의도적으로 발을 올리고 흔드는 행동 등을 했고 이에 분개한 앞좌석 승객이 다리를 주먹으로 때리며 몸싸움이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중교통 등받이 젖힘,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자세한 의견은 댓글로도 환영합니다.
 
※투표 참여는 노컷뉴스 홈페이지에서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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