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시위 당기는 소채원. 항저우(중국)=황진환 기자아시안게임 3연패를 놓친 한국 양궁 여자 컴파운드 대표팀이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소채원(현대모비스), 오유현(전북도청), 조수아(현대모비스)가 뭉친 대표팀은 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여자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인도네시아를 232-229로 제압했다.
앞서 대표팀은 대만과 준결승에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동메달 결정전에서 값진 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궁 컴파운드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2014년 인천 대회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연달아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의 이 종목 3연패는 무산됐으나 동메달로 3회 연속 입상을 해냈다.
전날(4일) 혼성 단체전에서 주재훈(한국수력원자력)과 은메달을 합작한 소채원은 이번 대회 2번째 메달을 수확했다. 오유현과 조수아는 생애 첫 아시안게임 메달을 따냈다. 소채원은 오는 7일 열릴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날 오후 2시 30분(한국 시각)에는 주재훈, 양재원(상무), 김종호(한국수력원자력)가 컴파운드 남자 단체전 금메달에 도전한다. 8강에서 태국과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