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표팀 이강인이 1일 오후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8강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항저우(중국)=황진환 기자난적 우즈베키스탄을 상대할 한국 축구 대표팀의 선발 라인업이 확정됐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4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4강에서 우즈베키스탄과 격돌한다. 결승으로 향하는 마지막 관문이다.
우즈베키스탄은 5넌 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8강에서 한국과 연장 접전을 펼친 바 있다. 당시 한국이 승리를 거뒀지만 이번 대회에서도 만만치 않은 전력을 자랑한다.
탄탄한 피지컬을 앞세워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펼치는 만큼 까다로운 승부가 예상된다. 황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에 대해 "힘 싸움을 하는 팀이라 그대로 맞붙으면 힘든 경기가 될 수 있다. 전술적으로 잘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역대 23세 이하 대표팀 전적에서는 한국이 10승 2무 2패로 크게 앞서 있다. 하지만 황 감독은 "최대 적은 우리 안에 있다. 결코 방심하면 안 되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5경기 23골(1실점)으로 막강한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이날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도 기세를 이어갈지 지켜볼 일이다.
이날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한다. 조영욱이 최전방 공격에 서고, 이강인과 정우영, 엄원상이 뒤를 받친다. 홍현석과 백승호가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한다. 설영우와 박진섭, 이한범, 황재원이 포백 수비를 구성하고, 이광연이 골문을 지킨다.
중국과 8강에서 교체 출전한 이강인은 다시 선발 명단에 돌아왔다. 이번 대회에서 아직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는데 이날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줄지 지켜볼 일이다.
한국이 결승에 오르면 한일전이 성사될 수 있다. 일본과 홍콩의 4강 승자와 금메달을 놓고 다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