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빈의 2라운드 경기 모습. 대한골프회한국 남자 골프 대표팀 장유빈(한국체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둘째 날에도 선두권을 지켰다.
장유빈은 29일 중국 항저우 서호 국제 골프 코스(파72)에서 열린 골프 남자부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이글 1개,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 등을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홍콩의 다이치 코(22언더파 122타)에 6타 뒤진 단독 2위에 나섰다.
이번 대회에 장유빈은 조우영(한국체대)와 함께 아마추어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에 초청 선수로 여러 차례 나선 그는 지난달 열린 군산 CC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프로 잡는 아마추어'로 명성을 떨치기도 했다.
아시안게임에서는 아마추어의 반란을 일으키고 있다. 전날(28일) 1라운드부터 단독 1위에 나섰고, 이날도 2위로 선두권을 지키는 등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성적을 내고 있다. 중간 합계 14언더파 130타로 공동 3위에 오른 또 다른 아마추어인 조우영도 선전하고 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임성재(CJ)는 중간 합계 13언더파 131타로 공동 7위를 마크했다. 김시우(CJ)도 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공동 9위를 달려 한국 선수 모두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4명이 고른 활약을 펼친 한국은 상위 3명의 성적을 합산하는 단체전에서 단독 1위에 나섰다. 2라운드까지 44언더파를 기록해 홍콩(38언더파), 일본(34언더파) 등을 멀찌감치 따돌렸다.